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구약인용)


마가복음 12장 26-27절『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이 글은 출애굽기 3장 15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이 그 소리를 들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체결할 때, 땅과 자손을 약속하셨는데, 이 언약은 이삭과 야곱과도 계속 체결하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언약을 체결하고 난 뒤에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그 언약을 성취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보여주신다.


출애굽기 3장 6-10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모세에게 애굽의 바로에게 가서 백성을 인도하여 가나안으로 들어가라는 것이다. 출애굽의 이야기는 애굽으로부터 나와서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여정을 그린 것으로, 이는 세상으로부터 나와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모세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세상은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천사의 영들이 흙속에 갇혀 사람이 된 것을 나타내며, 가나안은 그리스도 안에서 죽었던 영들이 부활하여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은 세상에 육체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하여 영의 몸을 입고 살아가는 하늘의 생명을 가진 자들의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죽은 자는 육의 몸을 의미하고, 산 자는 영의 몸을 의미한다. 현재적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은 모두 영적으로 죽은 자라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 사두개인들은 선지서들을 믿지 않고, 오직 모세오경만 믿었다. 때문에 그들은 부활이나 천사들을 믿지 않았다. 따라서 그들은 정경으로 인정하는 오경만 가지고서는 부활을 증명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이 질문을 가지고 곤경에 빠뜨리려 시도했던 이유는 예수님이 부활을 강조하여 가르쳤기 때문이었다.


사두개인들은 모세오경 중의 형사취수 율법을 들어 부활이 없음을 증명하여 예수님을 반박하려 했다. 즉, 만약 악인과 의인의 부활이 있다면 부활시에 이땅에 있을 때, 형사취수제에 의해 일곱 사람의 부인이 되었던 사람은 천국에서 누구의 아내가 되어야 하느냐 하는 난해한 질문으로 부활을 말씀하신 예수님을 공격한 것이다. 예수님의 대답은 부활이 있어도 천국에는 혼인이 없으니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사두개인들이 정경으로 인정하는 오경만을 가지고 그들이 모세오경으로는 부활을 증명할 수 없다고 하는 생각을 예수님이 깨뜨린 것이다. 부활과 천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두개인들에게 모세오경 안에서도 부활 사상이 있다는 것이 예수님의 답이었다. 바로 마가복음 12장 24-25절에서 알 수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에이신 호스 앙겔로스(εἰσὶν ὡς ἄγγελοι)는 천사와 같다는 말인데, 누가복음 20장 36절에서 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이상겔로이 ἰσάγγελοι)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라고 되어있다. 킹제임스 번역을 보면, Neither can they die any more: for they are equal unto the angels; and are the children of God, being the children of the resurrection. 부활 때는 영이 천사와 동등이므로 천사의 영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오늘날 교회 사람들은 부활을 죽은 육체의 다시 살아남으로 생각한다. 사람은 육체와 영이 결합된 생명체이다. 육의 눈으로 보면 살아있는 생명체이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으므로 죽은 자라는 것이다. 이렇게 죽은 자 가운데 있는 영도 죽은 것이다. 그런데,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은 바로 죽었던 영이 살아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 첫 열매라는 것이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육체적으로 죽은 자를 세번이나 살리신 내용이 나온다. 나사로, 회당장 야이로의 딸, 과부의 아들이 죽었지만, 예수님이 살리셨다. 그러나 성경은 이들을 부활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죽었던 육체가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었던 육체가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니라, 죽은 자 가운데서, 영이 살아나고, 영의 몸을 입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첫열매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육의 몸이 예수와 함께 죽었다고 믿는 자들도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였다고 믿는 것이다.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은 조상들의 하나님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조상의 하나님이 아닌 산자의 하나님으로 말씀하고 있다. 산자의 하나님이란 언약의 하나님, 영적으로 죽은 자를 살리는 하나님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조상의 혈통인 죽은 자들 속에서 나타났던 과거의 하나님이 아닌, 영의 몸으로 부활하신 하나님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란 의미는 유대인들이 생각하고 있었던 혈통으로서 아브라함이 아닌, 믿음으로 부활생명을 약속받은 자들의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산자의 하나님은 부활생명을 약속받았거나, 현재 부활생명을 가졌다고 믿는 자의 하나님인 것이다. 산자라는 말은 부활하신 분이라는 말이다. 십자가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여 현재적으로 함께 하시는 분이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 역시 현재 영적으로 부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아있게 되는 것이다. 에베소서 2장 5-6절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부활이 육적으로 부활한다면 이런 표현을 하면 안될 것이다. 따라서 부활은 영적으로 살아나는 것이고, 흑암의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로 돌아간다는 것이 된다. 하나님 나라는 성도의 심령 속의 천국(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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