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구약인용)


마태복음 21장 14-17절『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예수님이 맹인과 다리저는 사람을 고쳐주셨고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보고 호산나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는 메시야가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나타내는 장면이다. 그런데,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오히려 역정을 내며 예수께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느냐 라고 빈정거리는 것이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처하면서 높은 지위에 있으므로 예수님을 하찮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상황을 보면 예수님이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인데, 그들은 오히려 예수를 넘어지게 하려고 애를 쓰는 것이다. 무엇이 이렇게 만드는가? 이것은 마음 속에 육적 자아 즉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탐욕이 있기 때문이다.


시편 8편 2절『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주의 대적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를 의미한다. 다윗은 그동안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누구인지 몰랐으나, 영적으로 깨닫고 보니,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는 것이다. 육적 자기 자신이 바로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탐욕의 마음을 가진 자라는 것이다. 어린아이와 젖먹는 자는 영적으로 미숙한 자를 상징하며, 바로 다윗 자신임을 고백한다. 그러나 이제 자기 자신을 돌이켜 회개하고 보니, 그동안 영적 어린아이 같은 자였지만, 그 입을 통해서 이제는 하나님의 권능을 세우게 되었다는 말이다. 다윗이 자기와 같이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돌이키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입을 통해서 잠잠하게 하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사람을 흙으로 설명한다. 시편 8편 4절에서『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라고 말을 한다. 여기서 사람(남자와 여자)이란 단어와 인자라는 단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로 사람은 히브리어로 에노스이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이 단어는 창세기 4장에서 처음 나오며 가인이 아벨을 죽이고 나서, 다른 씨인, 셋의 의 아들이다. 즉, 셋의 아들인 에노스 이후부터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기록하고 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나서야, 하나님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다.


둘째로, 인자는 그리스도로서 히브리어로 아담이다. 첫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으며, 골로새서 1장 15절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 자를 그리스도라고 말을 한다. 첫사람 인자는 흙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다만, 창세기 1장 27절에 따르면,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그리고 창세기 2장 7절에 따르면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즉, 하나님께서 인간을 흙으로 빚으시고, 생기를 코에 불어 넣으신 것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사람은 죄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무엇이 에노스라고 이름을 지을 수 밖에 없게 했던가? 바로 죄다. 죄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하타’와 헬라어 하마르티아 모두 하나님을 떠난 상태를 의미한다. 첫사람 그리스도는 죄의 몸을 다음 세대에 전해주고, 예수가 이 역할을 다 수행한 것이다. 마지막 사람 그리스도는 부활의 첫열매였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생명을 맺게해주신다.


사람은 회개하고 돌이킬 때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께 대하여 죽을 자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다윗과 같이 누군가가 죄를 깨닫게 해주거나, 또는 성경을 통해서 자신의 상태를 깨닫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다윗은 시편 8편 1절에서『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아름답다고 고백한다. 영광은 하나님의 계심을 의미한다. 하늘을 보아도, 손가락으로 직접 창조하신 별과 달을 보아도 그곳에서 하나님의 계심, 영광을 보게 된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우연히 출생한 허무하고 의미 없는, 없어질 존재가 아닌 저 하늘의 달과 별 같이 하나님이 계신 존재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존귀한 존재로 되살아 난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을 고백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백한 이후, 이어 자신의 사명을 고백하게 된다. 시편 8편 6절『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창세기 1장 28절에 보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순종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다스리게 된다. 하나님이 첫사람에게『정복하고 다스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곧 마지막 사람에게 만물을 다스리라는 것이 된다. 히브리서 2장 8절에서『만물을 그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셨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셨은즉 복종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겠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정복하라, 다스리라』는 말씀은 이 땅을 하나님 나라로 만들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라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성도를 통치하시면, 그리스도는 성도의 왕이 되는 것이다. 로마서 8장 19-21절에서『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도 왕 같은 제사장이 되는 것이다.


영적으로 미숙하여 올바른 길로 가지 못한 어린아이였지만 회개하여 바른 길로 갈 때,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되는 자는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자임을 믿는 자이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는 믿음만 있다면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가지는 자가 되는 것이다. 율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인 것이다. 그러나 이제 현재적 부활을 믿으므로 저절로 입에서 찬양이 나오는 것이다. 세상의 눈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자가 이제 하나님 나라로 시각을 옮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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