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사도행전 12장 1-3절『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헤롯 왕은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실 당시에 유대를 통치했던 헤롯 대왕의 손자의 헤롯 아그립바1세다. 헤롯 왕은 친유대교적인 정책을 펴면서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노력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기독교인을 탄압하고 핍박한 사건이 나오는데,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죽임으로 사도 중 첫 순교자가 되게 하였다.


야고보를 죽인 일로 인해 유대인들이 기뻐했다고 증거한다. 기분좋게 만족할 정도로 유대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본 헤롯 왕은 베드로까지 옥에 가두며 기독교인들을 향한 탄압을 지속하였다. 헤롯은 초대교회 우두머리 격인 베드로도 잡아들이면 유대 지도자들이 자신을 더욱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베드로를 옥에 가둔 시기는 유대교의 3대 절기 중 하나인 유월절 기간이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 생활로부터 해방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다. 유월절 시작 다음날부터 일주일 동안 누룩없는 빵을 먹는 무교절이다. 헤롯 왕은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절기인 유월절이 지난 후에 베드로를 공개 처형함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기반을 확고히 하기를 원했다.


베드로가 옥에 갇히자 마가의 다락방에 있던 성도들은 베드로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는 프로슈케와 유케가 있는데, 프로슈케는 심령 속의 성전에 임재하시는 호 로고스에게 들어가 기도하는 것을 의미하고, 유케는 일반적으로 신도가 신에게 자기의 소원과 복을 비는 그런 기도를 의미한다. 그 간절한 기도는 헤롯이 베드로를 끌어내어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기 바로 전날 하나님의 개입하심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베드로는 파수꾼들에 의해 겹겹이 포위되어 있었다. 옥문 밖에는 두 명의 간수들이 지키고, 옥문 안에는 두 군인들이 베드로를 각각 쇠사슬로 묶어 있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간수들이 지키는데,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의 우두머리였으므로, 군인을 동원하여 겹겹히 지키고 있었으므로, 그곳을 빠져나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베드로가 깊은 잠에 빠져있을 때 주의 사자가 나타나 베드로를 급히 깨웠다. 그리고 베드로는 천사의 인도에 따라 시내로 통한 육중한 쇠문이 저절로 열리자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탈출할 수 없었던 감옥을 걸어서 나왔다. 천사가 감옥 안에서 광채를 나타내며 서 있었는데, 군인들은 잠에 빠져 있어서 알지 못한 것이다.


사도행전 12장 7-8절에서『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대』


표면적으로는 감옥에 갇힌 베드로를 구출하기 위해 천사가 나타나서 그를 깨우고 쇠사슬을 풀고 나가게 하는 모습을 한다. 그러나 이면적으로는 세상이라는 감옥에 갇힌 자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풀려진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의 모습이 등장한다.


첫째, 주의 사자가 옥중에 광채를 빛나게 하는 것이다. 회개하여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에게 주의 천사가 나타나서 인도하는 것이다. 흑암 중에 육체에 갇힌 죽어있던 영이 하나님의 빛을 보면 살아나는 것이다. 그래서 일어나라(에게이로)고 표현했는데, 에게이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는 것으로 고린도전서 15장 20절『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에게이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살아나는 것이 바로 일어나는 것이다.


베드로후서 2장 4절『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타르타로)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세이라이스 조포우)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세이라이스는 쇠사슬이며, 조포우는 구름이 덮히는 어두움이라는 의미다. 즉 쇠사슬을 칭칭감아 흑암 속에 있게 했다는 말이다. 영적으로 어둠에 싸여있는 영이 이와 같이 쇠사슬이 풀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광명이 나타나고 죽었던 영이 일어나는 것이다. 타르타로는 음부의 깊은 심연으로서, 범죄한 영이 흑암 속에 있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며, 이는 바로 육체 속에 갇힌 영의 상태를 나타낸 것이다. 불타는 지옥이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며, 영이 육체에 갇힌 모습이 옥인 것이다.


베드로전서 3장 19-20절에서『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영이 모든 사람들의 심령 속으로 들어가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그러나 회개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는 극히 드물다는 표현이다.


둘째,“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조사이) 신을 신으라 하거늘.”헬라어 조사이는 허리 띠를 묶는 것이다. 혼자 있을 때는 옷이 흘러내리지 않게 허리띠를 하는데,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는 견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허리띠를 잡고 끌고가는 견인 역할을 한다. 요한복음 21장 18절『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부활하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이다.


셋째, 갇혀있을 때는 신을 신지 않았으나, 풀려지므로 신을 신으라는 것이다. 신을 신는 것은 활동을 위한 것이지만, 복음을 전하는 의미를 갖는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났으니,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라는 것이다. 마가복음 6장 9절『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힘마티온)을 입고(페리발로우) 따라오라 한대』힘마티온은 “옷을 입다”라는 엔누미에서 파생된 단어로서, 영적인 의미로서는 그리스도의 옷을 의미한다. 죄로 인해서 어둠 속에 있던 자가 쇠사슬이라는 굴레의 옷을 벗고, 의의 옷을 입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마가복음 6장 56절『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병자는 천국에 대한 병자를 의미한다. 그래서 천국이신 예수님이 등장하셨으므로, 그의 옷을 대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옷은 바로 천국의 옷을 입는 것이다. 의의 옷(영의 몸)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고린도전서 15장 43-44절에서『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소마 프뉴마티콘:영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영의 몸이 바로 그리스도의 옷이라는 말씀이다. 죽었던 영이 살아나므로, 영의 몸을 입고, 하나님 우편에 앉게되는 것이다. 영의 몸을 입는 것이 곧 성령세례와 같은 것이다. 에베소서 2장 6절에서『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천사가 옥에 갇혀있던 베드로를 구출해내는 장면을 통해서, 흑암 속에 있는 죄인들이 회개하여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갈 때 이렇게 구원받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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