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사도행전 12장 10-12절『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디엘돈테스)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첫째는 군인들이고, 둘째는 간수들이다. 천사가 인도하므로 베드로는 첫째와 둘째를 지나갔다. 그런데, 그들은 아무런 대응이 없는 것이다. 디엘돈테스는 통과하다, 지나가다 라는 의미다. 요한복음 4장 4절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예수님이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는데, 사마리아를 통과한다는 말씀이다.


사도행전 12장 18-19절에서는『날이 새매 군인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군인들은 밤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전혀 기억이 없었다.


천사의 몸과 베드로의 몸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천사의 몸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과 같이 공간을 넘나드는 몸이며, 베드로의 몸은 공간에 한정된 몸이다. 천사에 의해 베드로에게 채워진 쇠사슬이 저절로 풀어지고, 쇠문이 저절로 열리게 된 것이다. 천사는 하나님의 권능을 상징한다. 베드로에게 하나님의 권능이 임한 것이다. 이 권능은 물리적으로는 감옥으로부터 나오게 하는 능력이요, 영적으로는 모든 신앙인들이 어떻게 죄의 굴레로부터, 율법의 굴레로부터 자유함을 입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파수꾼들은 반응이 없었다. 밤이였으므로, 잠에 취한 것인가 아니면 천사에 의해 순간 죽은 자같이 되었는가? 마태복음 28장 1-4절에서『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죽음 자같이 되는 것은 지키는 자들의 권능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게 되면, 사탄의 권능은 사라지는 것이다.


사도행전 12장 11절에서『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베드로 역시 비몽사몽간에 천사가 이끄는 대로 행동한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베드로가 갇혀있던 감옥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므로 더 이상 감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것이다. 영적으로 헤롯은 사탄을 상징한다. 유대 백성은 사탄을 따르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면, 사탄의 모든 권능은 정지된다는 말씀이다.


성도들도 이전에는 사탄의 지배 아래 있던 자들이었지만,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므로,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셔서, 사탄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영적으로 자유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 공동체 사람들은 자유인이 되는 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감옥에서 나온 베드로가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는데, 문을 두드리므로, 베드로의 음성을 들은 로다라는 여자만 베드로가 감옥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 집에 있던 제자들은 아무도 믿지 않았다. 사도행전 12장 11절『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당시에는 사람들에게 수호 천사가 있다고 믿은 것이다. 그래서 베드로가 아니라 그의 수호 천사일 것이라고 말을 했다.


오늘날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죄로부터 사탄으로 부터 자유인이 된다고 말을 하지만, 믿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왜냐하면, 영적인 눈이 닫혀있기 때문이다. 신앙도 육적인 눈으로 생각하고 바라보기 때문이다.


사도행전 12장 16-17절에서『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그들이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베드로가 그들에게 손짓하여 조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베드로는 하나님의 권능이 자신을 감옥에서 나오게 함을 다른 제자들에게 전하고, 복음 전도를 위해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된다.


복음은 갇혀있던 영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찾게 하는 것이다. 율법 아래 갇혀있었으며, 사탄의 지배 아래 있던 자가 이제는 성령의 인도 아래 자유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전하는 것이 또한 복음의 목적이 될 것이다. 성경은 베드로가 자유인이 되고, 그를 억압하고 감옥에 넣은 헤롯이 어떻게 죽는가를 대조시킨다.


유대지역을 다스리던 헤롯은 로마나 다른 사람에 의해 죽은 것이 아니라, 벌레에 먹혀 죽은 것을 성경은 대조시킨다. 사도행전 12장 21-23절『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역사 기록에 의하면 헤롯은 은으로 만든 빛나는 옷을 입었으며, 그 옷이 햇빛에 빛나자 아첨꾼들이 그를 신으로 추대하여 소리쳤다고 한다. 그는 아첨꾼들이 자신을 추켜세우는 함성을 듣고 매우 만족해했고, 결국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5일 후에 죽게 되었다. 그가 죽자 그 몸이 썩어 벌레가 생겨났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그가 벌레에 어떻게 먹히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교회를 박해했던 헤롯의 비참한 최후를 강조하고 있다. 헤롯은 유대인의 왕이다. 그런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므로 죽었다는 것이다.


박해가 아무리 심해도 호 로고스의 말씀은 더 멀리 전파되었다. 그 귀중한 일에는 지속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쓰임 받았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바나바와 사울이 등장하며 사도행전의 무대를 이어갔고, 베드로는 사도행전 15장에 잠시 등장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무대에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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