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사도행전 19장 1-2절『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어떤 제자들은 아볼로의 제자들이다. 바울이 성령에 대해서 그들에게 물었는데,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아볼로는 성령에 대해서 알고, 다만 성령세례를 받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 제자들은 왜 성령에 대해서 모르는가?
기독교의 핵심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신앙이다. 그런데, 성령을 모르는 것은 기독교가 아닌 것이다. 성령세례를 받지 않은 아볼로가 교회의 지도자였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그리고 그 제자들은 성령에 대해서도 듣지도 못한 것이다. 오늘날도 교회의 많은 교역자와 신자들이 이와 같을 것이다. 그들은 역사적 사실의 예수를 믿고, 미래에 다시 오실 예수를 믿는 것이다. 그들은 현재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시는 성령을 모르는 것이다.
성령은 하나님이 보내시는 영으로, 성부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을 보내시면, 예수님이 하나님의 영을 성도들에게 보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은 죽었던 영을 살리는 생명의 빛이시다.
요한복음 1장 1-5절『태초에(엔 아르케)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호 로고스)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엔 아르케)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호 로고스는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엔은 영어의 in과 같이 안에 라는 의미다. 아르케는 질서적으로 머리(성전), 권세, 주권, 시작 등의 의미가 있다. 권세에 대해서, 로마서 8장 38절『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아르카이)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그리고 시작에 대해서 히브리서 5장 12절에서『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아르케)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초보는 시작을 의미한다. 젖먹는 자가 먹는 하나님 말씀의 초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처음 들어보는 그런 자 같이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엔 아르케는 앞부분은 성전 안에 라는 의미이고, 뒷 부분의 엔 아르케는 권세 안에서 라는 의미다. 성전은 하나님의 형상을 의미한다. 요한복음 1장 1-2절을 다시 번역해 보면,『성전 안에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계시니라 이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권능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권능 안에서 라는 말은 성령 안에서 라는 의미다.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의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라고 하는데, 그는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나타내며, 생명은 부활생명을 의미한다.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했는데, 빛은 성령을 의미한다. 첫사람은 하나님 형상으로 태어난 그리스도이시다.
골로새서 1장 15절에서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프로토토코스) 나신 이시니.』프로토토코스는 첫태생을 의미한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첫태생) 분이 첫사람이다. 하나님의 형상은 성전으로서 첫사람 아담의 심령 속에 성전에 세워지고, 성전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며, 첫사람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과 함께 하신 것이다. 그래서 성령의 빛 안에서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
그런데, 첫사람으로 부터 분리된 남자와 여자는 죄로 인하여 성전에 하나님이 나가신 것이다. 남자와 여자가 죄를 짓기 전에는 그들의 성전에 성령의 빛이 있었지만, 죄로 인해서 그 빛이 사라진 것이다. 어둠에 있는 자들이 되었으며, 성령의 빛을 비추어도 깨닫지 못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천사들은 육체 속에 갇혀 있어서 영이 죽어있으므로, 하나님이 성령의 빛을 비춰주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아볼로는 성령에 대해서 듣고 알고 있었고, 아볼로의 제자들은 성령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둘 다 성령의 빛을 받지 못하였으므로, 영적으로 여전히 어둠에 갇혀있는 자들인 것이다. 아볼로가 듣고 성령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지식으로 아는 수준인 것이다.
사도행전 19장 3-5절『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예수님을 통하여 받는 세례가 바로 성령세례이다.
요한의 세례는 물세례를 의미한다. 요한의 물세례는 죄를 씻는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세례는 부활생명을 받는 것이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것을 믿는 자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세례를 주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성령을 받으라고 입으로 불어주셨다. 이게 성령세례이고, 오순절 제자들에게 나타난 성령 강림(충만)은 제자들에게 능력을 부어주시는 성령 충만인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이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고 환상을 보는 것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에서 예수와 함께 옛사람이 죽고(물세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였음을 믿을 때, 성령으로부터 부활생명을 받고 하늘로부터 새 피조물로 태어나는 것이다. 신도들의 믿음과 새 피조물로 다시 태어나는 것과의 사이에는 믿음의 확증을 위한 사탄의 검증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즉시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한 기간이 지난 후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내가 믿는 믿음에서 하늘로부터 오는 믿음으로 전환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탄은 믿는다는 신도에게 율법주의, 인본(기복)주의, 영지주의를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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