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78-79.
문 78. 왜 신자의 거룩하게 됨이 완성될 수 없는 것인가?
답. 신자의 거룩하게 됨이 완성될 수 없음은 그들의 모든 부분에 죄의 잔재가 묵고 있기 때문이며, 영을 거슬러 싸우는 끊임없는 육의 정욕 때문이다. 이로서 신자들은 흔히 시험에 들어 여러가지 죄에 빠지게 되어 그들의 모든 신령한 봉사에서 방해를 받는다. 그래서 그들의 최선을 다해 한 일이라도 하나님의 목전에는 불완전하고 더러운 것이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신학자는 인간의 정체성을 영과 정욕으로 더러워진 육의 혼합체로 바라보았다. 육은 육체(소마)가 있는가 하면, 육신(사르카)도 있다. 정욕으로 더러워진 것은 육체가 아니라, 육신이다. 육체가 죄로 물들었다고 말을 하는 자들은 인간의 정체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영지주의에 물든 한 분파가 된다. 육체는 더럽지만, 영은 깨끗하다는 논리이다. 그래서 영과 육이 싸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육체는 생물학적 육에 불과한 것이다.
육의 정욕은 육신의 정욕으로서, 첫사람 아담으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죄의 몸인 것이다. 죄의 몸에 죄가 담겨지므로 모든 사람들이 죄를 짓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거룩한 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죄의 몸이 죽어야 죄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로마서 6장 6-7절『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신자들은 육의 눈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거룩하게 될 수 없다고 교리는 말한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자는 거룩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베드로는 성령세례를 받은 성도를 향하여 말하고 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전서 1장 15절에서『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겐네데테:기본형은 기노마이)』개역개정의 내용을 보면 마치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헬라어 성경을 다시 번역하면, (ἀλλὰ κατὰ τὸν καλέσαντα ὑμᾶς ἅγιον καὶ αὐτοὶ ἅγιοι ἐν πάσῃ ἀναστροφῇ γενήθητε)『그러나 너희를 부르신 이가 거룩한 것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로 태어나라』인 것이다.
γενήθητε는 γίγνομαι(기노마이: 태어나다, 생산되다 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것이다. 요한복음 3장 5절에서『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겐나오)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겐나오(거듭나다) 라는 말은 게노스(세대, 혈통)에서 변형 유래되었으며, 게노스 라는 단어는 기노마이(기본형은 겐네데)에서 유래되었다.
거룩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거룩으로 태어나는 자는 부활생명을 받은 자이다. 그러나, 성도의 심령 속에는 부활생명을 가진 새사람이 있지만, 옛사람도 공존한다는 사실이다. 이게 영적 전쟁인 것이다. 거룩한 자인 새사람은 하늘로부터 태어났고, 옛사람은 부모로부터 태어났다. 옛사람이 죽었다는 말은 정체성은 변화를 의미한다. 성도 자신의 정체성은 하늘로부터 태어난 영에 있다는 것이다.
문 79. 참 신자들이 그들의 불완전과 그들이 빠진 여러가지 유혹과 죄의 이유로 은혜의 상태에서 타락할 수 있는가?
답. 하나님의 변할 수 없는 사랑과 그들에게 궁극적 구원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예정과 언약과 그리스도와의 나눌 수 없는 연합과 그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계속적인 간구와 그들 안에 거하는 하나님의 영과 씨로 인하여 전적으로나 종국적으로 은혜의 상태에서 떨어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기까지 보존된다.
신도들의 불완전함이란 완전한 거룩에 이르지 못함을 의미하며 교리에 의하면 신도들은 거룩함이 완전하게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참 신자들은 신앙적으로 불완전한 자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불완전한 신도는 참신자가 아닌 것이다.
완전한 거룩에 이르지 못하는 자는 죄로 인하여 구원받을 수 없다. 예수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죄에 대해서 예수와 함께 죽은 자가 구원으로 인도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으로, 회개하여 그와 연합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완전한 거룩을 주시는 것이다. 에베소서 2장 8절『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창세 전에 하나님의 예정은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기 전에는 믿음의 선진들을 택하시어 메시야가 오실 것을 알리는데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신 후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예수가 바로 그리스도이시며, 부활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리는 역할을 한 것이다.
골로새서 1장 25-28절『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로부터 택함을 입은 성도에게까지 이 비밀이 전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특별한 은사를 가지고 택함을 입은 사역자와 성도가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하나님의 예정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를 구원하기로 예정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을 완전한 구원으로 인도하신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예정에서 이미 정해진 것으로서 언약이 되는 것이다. 에베소서 1장 4절『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창세 전에 특정 성도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예정하시고,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는 자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신 것이다. 따라서 성령세례를 통해서 구원의 언약을 보증으로 도장을 찍고, 하늘에 앉히심을 받는다. 로마서 8장 16절『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로마서 8장 38-39절에서『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구원은 어느 누구도,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도 변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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