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고린도전서 4장 6절『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메테스케마티사)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카타 투 헤테론)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는 성경 말씀에 정통한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 말씀대로 행하면 잘못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메테스케마티사(μετεσχημάτισα)는 양식이나 외형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을 왜곡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카타 투 헤테론(κατὰ τοῦ ἑτέρου)은 “다른 사람을 따라서”이다. 다른 사람은 성령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다. 교만한 마음은 다른 사람 위에 올라가서 지배하려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라는 말은 성경에 기록된
문자 그대로가 아니라, 호 로고스께서 하시는 말씀대로 라는 것이다. 성경
책에 기록된 문자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록된 성경의 원어를 바탕으로 비유적으로, 상징적으로, 등등의 방법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호 로고스께 여쭈어보고, 그 말씀을 풀어서 해석해야만 하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율법주의, 인본주의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벗어나면, 이미 그것은 복음이 아닌 것이다. 문자 그대로 행하는 것,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또는 내가 어떻게 행할 것인가 라는
것은 복음이 아니라, 종교심을 바탕으로 행하는 인본주의에 불과한 것이다.
마태복음 11장 12-15절『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모든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은 요한까지니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이 말씀에 대해서 많은 목사들은 천국을
들어가기 위해 이런 열망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을 한다. 심지어 몸부림친다는 표현까지 한다. 또는 온 마음과 뜻을 다해
힘쓰는 사람이 천국에 입장하게 된다고 말을 하며, 적극적, 열정적, 헌신적인 믿음생활이 바로 천국의 열쇠임을 깨닫게 해 준다고
말하는 것이다.
천국이라고 번역된 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은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 율법시대는 예수님이 오시기 직전이 세례요한까지 로서, 이는
심령 속에 세워진 옛성전을 의미한다. 이 옛성전에 주인이 자기라는 우상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심령 속에 새성전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예수님이
믿음의 성도에게 심령 속으로 침노해 들어가, 옛성전을 파괴하고, 새성전에
주인으로 계시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침노하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세례요한은 엘리야의 영으로 온 자였다. 누가복음 1장 17절에서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엘리야는 말라기 선지자가 예언한 자였다. 말라기 3장 1절에서『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세례요한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먼저
와서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의 복음 전파를 예비하는 자였다. 그는 예수님 보다 먼저 목이 잘려 죽었다. 그의 죽음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알리는 예표가 된다. 마찬가지로 엘리야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알리는 예표가 되는 것이고, 엘리사는 제자들이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부활함을 믿는 자의 예표가 되는 것이다.
세례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의
사역을 증언하기 위하여 엘리야의 영으로 세상에 온 참 선지자였다. 그러나 거짓선지자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부정하고 그 분의 말씀을 왜곡하는 자들이다. 교회 공동체 안에는 세례요한과 같은 자가 있는 반면, 요한계시록 12-13장에서 표현된 짐승과도 같은 거짓선지자들이 있다. 거짓선지자들은 초대교회 당시에도 교회 공동체 안에 스며들었지만, 오늘날은
거의 대부분 교회 공동체가 이들에 의해 잠식되어 있다.
오늘날 교회는 참 예수를 전하는 자와 가짜
예수를 전하는 자로 구분된다. 참 예수는 육의 몸이 십자가에서 죽고,
영의 몸으로 부활하신 예수, 성도에게 하나님 나라를 주기 위해 오신 예수이지만, 가짜 예수는 육의 몸으로 부활한 예수, 세상에 복을 주기 위한 예수가
등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는 육체가 죽은 후에 가는 정도의 영적 세계로 생각한다. 이 세상에 살아있을 동안에는 세상에서
받는 축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인본주의에 의한 기복신앙, 율법주의, 신비를 따라가는 영지주의가 그 바탕에 있다.
세례요한은 증언한다.『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죄의 문제)를
베풀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내게 성령이 내려 머무는 사람을 보면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부활) 베푸는 이인 줄로 알라 하셨고, 그리고 내가 보니 성령이 예수님
위에 비둘기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머물렀다』고 고백한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라고 증언한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십자가의 죽음),
성령이 그 위에 머무시는 분, 그리고 성령으로 세례 베푸시는 분(부활의 첫열매) 예수님을 증언하며 마침내 세례 요한은 그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공생애 삼년을
지내고 십자가에서 죽고 영적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 부활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증언하여야 할 증인이 된다. 두 증인은 바로 제자(성도)들이며, 성령인 것이다.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예수님의 사역과 부활의 열매를 맺게 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이 오기 전에는 세례요한이
증언이 되고, 예수님이 세상으로부터 떠났을 때는 제자들이 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 공동체 안에는 미혹된 거짓 증인들로 가득한 것이다. 복음이 훼손되고, 하나님의 뜻이 이들에 의해서 왜곡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된 성도들은 예수님이 가신
길을 증언하는 역할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임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주목을 받을 자가 아니라, 그 주목을 그리스도께 드리기 위해 자신이 이 땅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스도께 자신을 드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은 회개를 외치는 것이다. 천국(예수 그리스도)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연합되고, 그리스도와 함께
현재적 부활됨을 믿게 하는 것이다. 수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게
증인된 제자들의 몫인 것이다. 증인된 제자들은 엘리야의 영으로 온 자들이 된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