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로마서 1장 5-7절『그로(후) 말미암아(디) 우리가 은혜(카린)와 사도의 직분(아포스톨렌)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휘페르 투 오노마이스)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에이스 휘파코엔 피스테오스 엔 파신 토이스 에드네신)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클레토이)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하기오이스)로 부르심을 받은(클레토이스)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카리스)와 평강(에이레네)이 있기를 원하노라』


(δι)는 통하여 라는 의미다. 디 후(δι’ οὗ)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라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도직을 받으려면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 그 분을 통해서 살아가야만 한다. 카린과 아포스톨렌(χάριν καὶ ἀποστολὴν)은 앞에 관사가 없다. 은혜로 주신 사도직이라는 의미다. 주님이 십자가로 구원하시고 성령세례를 주신 목적은 성도를 보내심을 받은 자(사도직)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휘페르 투 오노마이스(πὲρ τοῦ ὀνόματος)는 그 분의 이름을 위하여 라는 말로 사도의 직무에 해당된다.


에이스 휘파코엔 피스테오스 엔 파신 토이스 에드네신εἰς ὑπακοὴν πίστεως ἐν πᾶσιν τοῖς ἔθνεσιν』은 이방인 중에서 믿음의 순종 속으로 들어가도록 이라는 의미다. 클레토이(κλητοὶ)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다. 예수님이 사도로 부르신 자 만이 사도가 된다. 바울은 사도인가 라는 문제가 대두되었는데, 이방인의 사도직을 수행한지 14년 만에 예루살렘 교회로 가서 사도직을 인정받게 된다. 하기오이스는 하나님께로 구별되어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성결해진 자를 의미한다. 구별된다는 의미는 위로부터 태어나 변화된 자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구별된 자가 부르심을 받는 것이다. 즉 거듭난 성도가 사도직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성도가 사도직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성경을 통해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도는 심령 속의 예수님으로부터 분명한 부르심을 받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 자기 생각만으로 사도가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서 그 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삶을 사는 자가 된다. 에이레네는 유대인들의 인사법인 히브리어 샬롬의 헬라어 번역이다. 그리고 헬라 사람들의 인사법인 카이로(기쁨)을 카리스(χάρις)로 바꾸었다. 은혜는 기쁨이라는 것이다.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사도바울이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말하는 내용이다.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라고 말을 한다. 이방인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순종하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에서는 표적이 뒤따르고, 방언하고 예언하는 등의 초자연적인 모습을 통해서 사람들을 믿게 했다.


그런데,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이방인들에게 전하면, 믿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기독교가 사람들로부터 많은 외면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너무 강압적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율법주의를 바탕으로 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너무 많은 규칙을 정해 놓고 따르게 하고, 십일조 같은 옛날 규정을 오늘날에도 적용해서 십일조를 안하면 구원받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을 하고, 교리에 얽매여 성경에도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등의 모습이다.


교회에서 율법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교회는 마치 계급 사회처럼 여겨진다. 이전에는 목사를 하나님처럼 떠 받들어야 한다거나, 목사의 말에 이의를 달면 안되는 식으로 말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말들이 오늘날에도 은근히 표면화되는 것이다.


신도들도 교리와 성경의 말씀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치 인간들이 만든 교리를 성경 보다 앞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육체가 죽은 후에 예수믿으면, 죽었던 육체가 다시 살아난다거나, 여전히 휴거라는 것을 믿고 있으며, 언젠가는 죽지 않고 하늘로 들려 올라갈 것을 말한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정말 식상할 것이다.


또한 기복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다른 종교와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다. 입시철이 되면, 온 종교가 통합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교역자들이 하는 물질에 대한 말과 자신의 행동은 너무 괴리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설교하지 않고, 세상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로 하며, 전도의 사명을 부르짖으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무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구원에 대해서도 교리를 앞세워 육체와 영혼이 결합된 사람으로서 전인격적으로 구원받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사람이 죽으면 육체는 썩고, 영혼은 낙원에 있다가, 어느 순간 육체와 영혼이 만나서 신령한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 나라로 간다는 말을 한다. 이는 교리에서 말을 한다지만 토속신앙적인 발상이다. 그래서 성도가 영의 구원에 대해서 말을 하면, 듣는 신도들은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특히 교회 사람들은 복음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남들에게 복음을 전하다고 하니, 값싼 복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예수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식이고, 최근에는 예수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표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한 동안 이런 표어를 공공 장소에서 소리 외쳐 말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사람들은 기독교에 대해서 마음이 가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이 전도대회, 생명을 살리는 행사 등 여러가지의 이름으로 집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도들이 지인들을 교회로 데려오고, 유명한 연예인들을 내세워 그들의 간증으로 관심을 갖게 하고, 복음을 전하는데, 이방인들이 이렇게라도 해서 복음을 받아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지만, 그들이 참 진리의 복음을 깨닫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이것을 정확히 인식한다면, 신도들은 영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6장 63절에서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라는 말을 깊히 생각하고, 영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그런 다음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신도 자신이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이방인을 전도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 되는 것이다. 구원이 육에 있는가 영에 있는가 아니면 영과 육에 있는가, 또는 혼이란 용어를 사용해서 구원받을 대상에 대해서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구원은 영에 있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받은 육은 사라지고, 하늘로 부터 받는 영의 몸이 있으며, 영이 영의 몸을 입는 것이 구원이라는 것이다.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는데, 부활은 바로 죽었던 영이 살아나고 영의 몸을 입는 것이라고 전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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