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89-91

 제 89문 : 옛 사람을 죽이는 일이란 무엇인가?


답 : 우리의 죄를 마음 깊이 슬퍼하고 그것을 더욱 더 미워하고 피하는 일이다.


신도가 스스로 옛사람을 죽일 수는 없다. 하나님이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심판하시므로, 그와 연합되어 죽는 자가 옛사람이 죽는 것이다. 옛사람은 첫사람 아담을 의미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 첫사람의 죄의 몸에 대해서 죽은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죄의 몸에 대한 죽음이며, 그와 연합되는 자는 죄로부터 자유함을 입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다 이루었다 라고 하신 것이다. 요한복음 19장 30절「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신도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죄의 몸이 바로 옛사람이며, 이 죄의 몸으로 인해 세상죄를 짓는 것이다. 첫사람은 원래 그리스도이지만, 그 첫사람이 전해주는 죄의 몸에 하나님 나라에서 범한 악한 천사의 영이 각자의 죄를 안고 죄의 몸 속으로 들어와 세상에 태어나므로 죄인이 된 것이다. 따라서 옛사람을 생각하면서,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탐욕이 자신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깊히 감사하며, 회개하고,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가 바로 자신(옛사람)임을 기억해야만 하는 것이다.  

 

제 90문 : 새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답 : 그리스도를 통하여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과 사랑으로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모든 선(말씀)을 즐거이 행하는 것이다.


에베소서 4장 22-24절『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


옛사람과 새사람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옛사람을 벗어버리면 주님이 새사람을 입혀주신다.『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에서 옛 성경을 보면『너희가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라고 되어있다.『심령』이라는 말은『생각의 영』이라는 표현이다. 영어로는 niv와 kjv가 차이가 있다.『in the attitude of your minds』(niv)『in the spirit of your mind』(kjv), attitude 가 아니라 spirit 다.


그리고 우리말 성경에는 spirit이 혼과 영으로 섞여 해석된 경우도 있으며, mind도 마음과 생각이라는 표현으로 섞여있다. 이 mind는 생각이라는 단어다. 마음은 heart로 표현한다. 너희의 생각의 영으로 새롭게 되어, 24절에서『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는 것이다. 이게 거듭남이다.


어둠의 자녀가 옛사람이고 빛의 자녀가 새사람이다. 중간은 없다. 옛사람이 노력하여 새사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옛사람은 죽어야만 한다. 어둠이 노력하여 빛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은 사라져야만 한다. 오늘날 대부분 사람들은 중간으로 생각한다. 옛사람을 벗지 않고 온갖 노력을 통하여 새사람으로 전환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옛사람은 죽어야 하고, 그러면, 하나님이 새사람을 입혀주신다. 즉 거룩을 주시는 것이다. 성령이 새사람을 이끌어가시는 것이다. 성도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날마다 죽노라이다. 그러면 성령이 특별한 마음을 주신다. 성령의 일곱가지 열매이다.

 

제 91문 : 선한 일은 무엇인가?


답 : 우리 자신의 의견이나 사람의 관습에 따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참된 믿음으로만 행하는 일이 선이다.


 누가복음 18장 18-19절에서 말한다. 「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여기서 말하는 선은 어떤 거룩한 속성이나, 성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 기준을 의미한다. 절대 기준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을 떠나면 그는 선하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신도가 하나님 안에 있으면, 그는 선하다라는 것이다.


선한 일은 바로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믿고 하나님이 보내신 자의 말을 따르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선을 행하는 것이다. 결국 선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하였음을 믿는 것이다.


죽는다는 것은 율법에 대해서 죽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예수님이 십자가엑서 죽으시고, 율법을 완성하셨으므로, 그와 연합되는 자도 율법을 완성한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율법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 안에 복음과 율법주의를 섞는 자들이 있다. 복음도 믿고 율법도 잘 지켜 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것을 따르는 자들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한 자들이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예수믿고, 세례받고 성령으로 거듭났다고 믿고 말을 하여도 세상에 대해서, 죄에 대해서 죽지 않으면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말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 거하지 않으면, 선하지 않은 자이며, 선을 행하는 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이다. 신도가 열심히 자기를 부인하는 행동을 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노력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예수와 함께 죽은 자라는 것을 믿으면,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와 함께 부활생명을 주어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준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이다. 이게 심령 속의 천국이 된다.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은 회개하여 천국을 이루라는 것이다. 심령 속에 옛성전(옛사람)을 부인하고, 새성전에 임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시게 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요, 선을 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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