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95-97

 제 95문 : 우상숭배란 무엇인가?


답 : 우상숭배란 자신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신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 대신에 또는 그 옆에(동등하게) 그 무엇을 신뢰하거나 만들어 소유하는 일이다.


우상숭배는 영적으로 보면 자기가 신이 되는 것이다.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 싶은 탐욕의 마음이 곧 우상숭배라는 것이다. 골로새서 3장 5절에서『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땅에 있는 지체는 곧 옛사람이다. 옛사람이 원하는 것의 가장 핵심은 재물이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을 하면서, 재물을 겸히 섬기는 것이 바로 영적 간음인 것이다. 마태복음 6장 24절에서『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탐심의 본질은 세상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고, 죄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세상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며, 자기를 부인하고, 죄에 대해서도 죽은 자임을 믿는 자들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말을 하면서도 세상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고, 죄를 사랑한다면,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요한1서 2장 15-17절에서『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세상은 영적으로 감옥과 같은 곳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세상에는 거하시지 않는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만 하나님이 거하시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물질적인 것은 세상에 두고, 영의 몸이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야만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자들이다.

 

제 96문 : 제 2 계명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답 : 어떠한 형태로든 신의 형상을 만들지 말고 말씀을 통하여 명령하신 방법과 다르게 그를 섬기지 말라는 것이다.


첫째 돌판과 두번째 돌판에는 제2계명이 약간 차이가 있다.


출애굽기 20장 4-6절『너는 어떤 새긴 형상도 네게 만들지 말고 또한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에 있는 것의 어떤 모습이든지 만들지 말며 ………

신명기 5장 8-10절『너는 네게 어떤 새긴 우상이나,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에 있는 것의 어떤 모습도 만들지 말며, ………


처음 돌판은 땅이나 물안이나 위에 있는 것과 같이 하늘 안에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 있는데, 두번째는 하늘 안에 뿐만 아니라 땅이나 땅 아래 물 안이나 물 안에 있는 것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처음 것은 마음 속에 어떤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고, 두번째는 눈에 보이는 것들과 같이 어떤 형상이나, 마음 속에서도 형상을 만들지 말하는 것이다. 형상이 마음 안이나 마음 밖의 눈에 보이는 것까지 확대된 것이다. 그만큼 우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이다.

 

제 97문 : 그러면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아야 하는가?


답 :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어떠한 모양을 가진 분으로 그려질 수 없으며 그려져서도 안된다. 피조물은 그림으로 그려질 수 있으나, 그것들이 예배의 대상이 되거나 하나님을 섬기는 수단으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하나님은 그러한 형상들을 만들거나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마음 속의 형상은 보이지 않는 이미지를 의미한다. 인간들 각자가 하나님을 자기 생각에 맞게 이미지화 하는 것이다. 농경사회나 가축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풍요를 주는 분으로 생각한다. 나아가 상징적으로 소를 하나님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발전해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든 것이다. 두번째 돌판은 실제 보이는 동식물을 대상으로 인간들이 이미지를 확대한 것을 우려한 것이다.


이미지화는 상징적으로도 받아드릴 수 있다. 하늘에 있는 것은 영적 신비주의를 따르는 것을 두고 말하며, 땅에 있는 것은 돈을 의미하며, 바다에 있는 것은 세상의 힘인 권력을 상징한다. 이것을 위해 경배하지 말라는 것이다. 기복신앙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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