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345-347
345문: 이 연합(교제)은 성찬을 통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인가?
답: 그렇지 않다. 바울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복음의 설교를 통해서도 이 교제를 가질 수 있다. 즉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뼈에서 나온 뼈요, 그분의 살에서 나온 살이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영혼을 먹이시기 위해 하늘로부터 내려온 생명의 떡이시며, 또한 아버지와 그리스도께서 하나이심 같이 우리도 그리스도와 하나될 것임을 여러 성경을 통해 말씀해 주셨다.
이 연합은 말씀을 통해서 나타나신다. 바로 호 로고스가 되어 성도의 심령 속에서 임재하시는 것이다. 말씀이 성령으로 역사하시어 성도의 영이 새롭게 자라고 힘을 얻는 것이다.
또한 기도를 통해서 성도의 심령 속에서 주님과 연합되어 서로 교제하며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것이다.
346문: 우리는 성찬에서 이것 이상으로 얻는 것이 무엇인가? 즉 성찬의 역할은 무엇인가?
답: 그것은 그리스도와의 영적인 교제가 우리 안에서 보다 충분하게 확증되며 증거된다는 것이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례와 복음을 통해 우리와 교제를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이것은 단지 부분적인 것이지 완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세례는 하나님 백성이 되는 의식이며, 성찬은 하나님 백성이 된 것을 기념하는 의식이다. 이 의식에 참여하는 자는 외적으로 형식적인 의식에 참여하는 것 외에, 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의식을 통해서 영의 마음에 믿음을 확정하는 것이다. 형식적 의식만 있고, 마음에 믿음의 확정이 없다면, 의미가 없는 의식이 된다.
마음에 믿음의 확정은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였음을 성령이 보증하는 믿음의 확증이다. 내가 믿는 믿음의 확정이 아니라, 성령이 보증으로 확정해준다는 것을 그리스도의 언약을 통해서 성도가 그 언약을 받아드리는 것이다.
로마서 6장 6-8절『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세례받은 성도는 죄에서 벗어났다고 말을 하고, 현재적으로 부활생명을 받아서 부활한 자라고 말을 해도 믿지 않는다면, 성령의 보증으로 마음의 확정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남녀가 결혼을 하는 이유는 하나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 하나되는 것에는 결혼식이라는 의식이 있으며, 법률적으로 등록하여 확정하는 절차도 있지만, 이런 것도 생략하고 사실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결혼식을 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부부가 된 것을 확인하는 의미도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부부가 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다.
성례의 의식도 이와 같이 성례에 참여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하나님 백성이라는 것을 대외에 알리는 것이다. 결혼식만 하고, 법률적 등록절차를 밟지 않으면, 법적으로 부부라는 보장을 받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성례에 의식에만 참여하고, 성령의 보증이 없으면,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성례의 요소는 외적인 의식을 통해서 자신들과 남에게 하나님 백성이라는 것을 알리고, 내적으로는 성령의 보증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외적인 의식을 생략해도 성령이 보증하시면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지만, 예수님이 당부하신 의미를 생각하면, 성도가 성례 의식에 참여하므로서 구원받은 백성이라는 것을 마음에 깊히 새겨라는 것이다.
347문: 그러면 우리가 빵(밥)의 표시를 통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가?
답: 그것은 우리를 하나님과 화해시키기 위해 희생 제물로 바쳐졌던 주 예수님의 몸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우리가 이 화해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시켜 주기 위한 것이다.
빵을 떼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몸과 연합되어 성도 역시 죄의 몸(사륵스)이 죽었으며, 빵을 먹는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과 연합되어, 성도 역시 부활한 자임을 믿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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