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히브리서 5장 10-11절『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혜민 호 로고스)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노드로이)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혜민 호 로고스(ἡμῖν ὁ λόγος)는 우리가 할말이 많은 것이 아니라, 호 로고스인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에 대해서 우리에게 말하는 것이다. 즉 멜기세덱이 그리스도라는 말이다. 노드로이(νωθροὶ)는 늦다 라는 의미다. 듣는 것이 느리다는 것은 건성으로 듣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듣는 자들이 건성으로 들으므로 멜기세덱에 대해서 말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멜기세덱에 대해서 호 로고스의 말씀을 귀담아 좀 잘 들어라는 것이다.
아론의 반차와 멜기세덱의 반차(계열의 순서)를 비교하여 보면,
먼저 아론의 반차는 모세 때 옛 언약의 제사를 지내는 규례와 법도대로 진행되는 반열을 가리킨다. 아론이 레위 지파임으로 아론의 반차를 가리켜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레위의 반차)이라고도 한다. 출애굽 한 후에 홍해를 건너 광야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았고 십계명을 보관하기 위한 성소를 만들었다. 그 때 성소에서 하나님께 제사의 일을 맡은 대제사장은 모세의 형인 아론이었고, 모세와 아론이 속한 레위 지파에게는 성소에서 제사의 직무가 맡겨졌다. 성소에서 레위 지파인 제사장들이 죄 사함을 위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양이나 염소 등의 짐승을 제물로 삼았다. 아론의 반차는 성소에서 제사를 드릴 때 적용되던 제사장의 반열이다. 아론의 때로부터 레위의 후손들(레위 지파)은 예수님께서 오셔서 새 언약을 세우시기까지 15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지상 성소에서 제사장의 명맥(아론의 반차)을 이어 내려왔다.
멜기세덱의 반차에 대해서 보면, 성경(히브리서 6장 20절)은 그리스도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표현하고 있다. 멜기세덱은 예수께서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시기 2000년 전인 아브라함 시대 때의 인물로서 그리스도를 표상한 인물이다. 구약 성경에는 단 두 군데밖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인물로, 아브라함 당시 살렘 왕이라고만 기록되어 있을 뿐, 그가 어떤 경로를 통해 제사장이 되었는지 ,그리고 살렘이 어느 지방인지 정확한 기록은 없다. 이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이 조카 롯과 그의 가족들을 구하기 위한 전투에서 이기고 돌아왔을 때 아브라함을 축복하기 위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던 인물이다. 이 멜기세덱을 가리켜 성경(창세기 14장 17-20절)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고 기록하였다.
아브라함 당시에는 구전에 의한 전통을 따라 짐승을 잡아 하나님께 제사드렸다. 그런데 멜기세덱은 떡과 포도주로 제물을 삼아 제사를 드린 것이다. 시편 110편에서 예수께서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시기 약 1100년 전에 이스라엘의 왕 다윗은 성령에 감동을 받아, 장차 주(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 되실 것을 예언하였다. 마태복음 22장 41-45절에서는 시편에 다윗이 말한 주를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라고 해석해 주셨다. 다윗은 그리스도께서 장차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되실 것을 예언했고, 여호와께서는 반드시 이루실 것을 맹세로 약속하셨다. 실제로,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로 축복을 빌어주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에 떡과 포도주로 영생의 복을 빌어주셨다.(마태복음 26장 17-28절)
하나님께서는 1500년 이상이나 내려온 제사 반열인 아론의 반차 대신에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을 세우셨다. 성소에서의 아론의 반차를 좇은 제사는 장차 그리스도께서 세우실 것에 대한 모형으로서
영원한 대속의 죄가 아닌 것이다. 아론의 반차는 양과 염소 등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린 제사장 반열이었으며, 멜기세덱의 반차는 떡과 포도주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 반열이었다. 떡은 예수의 살(십자가에서 죽음), 포도주는 예수의 피로서 죄를 영원히 대속하는 의미를 갖는다. 성도들이 떡과 포도주를 마시는 이유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 속으로 들어가, 그 분과 연합되는 것이다. 그래서 단번에 죄사함심을 얻는 것이다. 원죄만 용서받고, 세상죄는 죄사하심을 받지 않았다고 믿는 자들도 있으나, 예수님께서 이루신 것을 믿지 않는 자들이다. 그들은 예수와 함께 죽지 않은 자들이다.
히브리서 5장 12-14절『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톤 로기온)의 초보에 대하여(타 스토이케이아 테스 아르케)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디카이오쉬네스)의 말씀(로구)을 경험하지 못한(아페이로스)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톤 로기온(τῶν λογίων)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들이다. 레마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고, 로고스는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타 스토이케이아 테스 아르케스τὰ στοιχεῖα τῆς ἀρχῆς 』는 하나님 말씀들의 첫째되는 원리를 의미한다. 그들이 선생이 되어야 할텐데, 말씀들의 첫째되는 원리를 모른다는 것이다. 그 첫째 되는 말씀의 원리는 바로 호 로고스라는 것이다.
로구 디카이오쉬네스(λόγου δικαιοσύνης)는 말씀이신 호 로고스를 의미한다. 성도의 심령 가운데 임재하는 호 로고스의 말씀대로 살 때,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는 것이다. 호 로고스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호 로고스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숙련(숙달)이 이루어지지 않은 자는 어린아이라는 말이다. 부모가 말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라는 것이다. 아페이로스는 경험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숙련되지 못한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서 점차 부모의 음성을 잘 알아듣고, 행동하듯이, 호 로고스가 임재하는 성도는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들의 지각을 사용함으로』 라고 번역된 부분의 헬라어는 『διὰ(디아:그 사람들이) τὴν ἕξιν(텐 헥신:그들의 습관) τὰ(타:그들의) αἰσθητήρια(아이스데테리아:감각들) γεγυμνασμέν(게귐나스메나:연단이 된 후에)』
즉 성도가 가지고 있는 감각들이 연단된 후에 갖게되는 그 습관들 이다. 성도는 육체가 있으므로 감각적으로 살아가지만, 그의 심령 속에서 임재하는 호 로고스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연단(훈련)이 되어 습관화되면 말씀을 통해서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된다. 선은 호 로고스의 말씀이고, 악은 자기의 육체로부터 나오는 생각들이다. 이렇게 된 자들이 장성한 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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