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
(로마서 1장 1-6절)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서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서라는 이름이 말하듯이 당시 로마에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쓴 편지로 사역자가 없이 자생적으로 커 나가던 로마의 성도들에게 정확한 교리를 설명하기 위해 쓴 편지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정말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기회가 없어서 갈 수 없었다고 말한다. 사도 바울이 로마에 가지 못하도록 막으신 것이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라고 생각했다. 만약 사도 바울이 로마에 가서 직접 교리를 가르치고 편지로 교리를 써야할 이유가 없었다면 우리는 위대한 서신인 로마서를 통해 복음이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로마서는 바울의 소개로 시작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구별되었는데』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복음을 위해 구별되었다고 말했다. 종은 주인의 소유이며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성도는 사탄의 종이 되었다가 예수님의 핏값으로 구속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란 것을 깨달아야만 한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되고 기독교인이 된 것을 부르심을 받고 구분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나님이 아나니아에게 나타나셔서 사도바울에게 가라고 했으며,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에게도 아나니아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아나니아의 안수를 통해서 거듭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구분 된 것이다. 『(이 복음은 그분께서 자신의 대언자들을 통하여 거룩한 성경 기록들에 미리 약속하신 것으로)』복음은 신약의 복음서에만 있는게 아니고 구약성경에도 있다. 모세 5경에서 시작해서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 모두는 복음을 기록하고 있다. 율법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깨달아라는 것이다. 우리는 구약을 읽을때 그 안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약속이 무엇이었는지 신약을 읽을때 그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을 읽으면서 복음이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믿음을 얻어야 한다. 그것이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얘기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다.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복음이 무엇인지를 얘기하는데 그는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을 알게되면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더 자세히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셨는데 구약에서 대언자들을 통하여 미리 약속하신 것처럼 다윗의 씨로 오셨고 또 마찬가지로 구약에서 예언한대로 부활하셨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부활하심으로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입증하셨다.
초대교회 시절에는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는데, 이해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울을 택하시고 이방의 전도를 위해서 바울을 사용하셨다.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되었음을 에베소서1-2장에서 길게 설명했던 것이다. 이방인은 원래 하나님에 대해서는 외인이었으나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되는 율법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셨으므로 이제는 그 차이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난을 겪었다. 옥에 갇히기도 하고, 매를 맞기도 하고, 조롱도 들었다. 에베소서 6장 20절에서는『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했다.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에베소 교회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위하여 은혜의 경륜을 주셨다고 믿었다. 은혜의 경륜은 창세로부터 감추어져 있는 비밀이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를 구원해 주시는 은혜다. 경륜은『관리하다』는 의미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구원의 예정과 계획을 의미한다. 그래서 에베소 교인들에게 에베소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서 잘 깨달아라는 것이다.『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이방인의 전도는 엄밀히 천하만민이 구원받는 이야기다. 이것은 창세기 12장 1-3절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내용이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또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이방인들이 구원받을 것을 수차례 말씀하셨다. 이사야 49장 6절에서도『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초대교회 당시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셔서 이방인에게 구원이 갈 수 있도록 했지만, 그 후에는 전도를 통해서 이방인의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설명하신다.『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함께라는 말은 천하만민 모두가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게 됨을 말한다. 이것이 창세 전의 비밀의 경륜(은혜의 경륜)이라는 것이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짐을 보고 천하만민이 하나님의 창세 전 구원계획을 이해하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모든 인간에게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은 흑암에 갇혀있는 자들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던 영들이 사탄의 미록,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잘못된 미혹을 따르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물질 세계에 가두어버렸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영이 죽은 하나님께 대하여 죄인이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어 죽었던 영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신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는 모두가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인간 내면 속에 감추어져 있는 탐욕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는 것이다. 곧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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