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고린도후서 8장 16-24절)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또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써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이뿐 아니라 그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받아 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또 그들과 함께 우리의 한 형제를 보내었노니 우리는 그가 여러 가지 일에 간절한 것을 여러 번 확인하였거니와 이제 그가 너희를 크게 믿으므로 더욱 간절하니라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료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는 여러 교회 앞에서 너희의 사랑과 너희에 대한 우리 자랑의 증거를 그들에게 보이라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출애굽기 16장 18절의 말씀을 연상시킨다. 출애굽 한 후 광야에서 먹일 것이 없어 굶주리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하늘에서 내려주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가 있었음을 말해주는 부분이다. 하나님은 만나를 주시면서, 하루에 필요한 이상의 양은 거두지 말라고 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 다음 날 아침에는 그 날에 맞는 신선한 양식을 준비해놓으시고 제공해주시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아침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묵은 양식이 아닌, 신선한 양식을 먹여주셨다. 그들이 아침 일찍 장막주위에 나가 거두어드린 만나는 한 사람 먹기에 부족함 없는 충분한 양이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날마다 공급하신 하나님의 공급 하심이었다. 

거두어들인 만나의 양이 개인마다 다 편차가 있을 텐데, 가족마다 가족 수가 다 다를 텐데 놀랍게도 남지도 않았고 모자라지도 않았다고 한다. 매일 마다 남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정확한 양의 신선한 양식을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생각해보면 그것을 먹는 사람들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고린도후서 8장과 9장에서 마케도냐와 고린도에 있는 성도들이 헌금을 통해 예루살렘 교회를 도왔다.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대기근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고린도 교인들의 헌금은 예루살렘 성도들에게 신선한 양식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이기에 너희는 그 일을 속히 이루라 바울은 권면했다. 
『그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또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써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이뿐 아니라 그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받아 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헌금을 다루는 데 있어서 복수의 사람이 함께 동역했다는 점이다. 바울은 그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디도를 보내면서 그와 함께 모든 교회에서 칭찬받는 사람, 정말 믿음직한 사람을 디도와 동행하게 했다. 그리고 나서도 또 한 사람을 더 그들과 동행하도록 했다. 이것은 한 사람이 거액의 헌금을 전하려고 가지고 다니다가 당할 수 있는 위험, 실수나 유혹을 두 사람이 이겨내도록 하는 안전장치였다. 이들에게 헌금을 전적으로 관리하게 함으로 바울의 반대자들이 제기할 수 있는 바울의 헌금 전용 의혹에 대한 모함을 아예 처음부터 차단하는 효과까지 겸하여 가질 수 있었다. 헌금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하나님 앞에 떳떳할 뿐 아니라, 세상과 사회의 사람들에게도 떳떳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고린도교회의 연보를 독려했던 바울은 자신의 고린도교회의 성장에 대한 관심을 함께 갖고 있는 디도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하면서 그가 강요가 아닌 바울의 권유에 따라 자발적으로 고린도교회를 방문하였다고 말하는 것을 보며, 주의 교회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가진 자가 나 뿐 아니라 많은 자들이 있음에 감사하며 함께 그 마음을 합하여 서로 동역하며 주의 교회를 세워나가는 자가 되기를 소망했다.

바울은 디도 외에 마게도냐 교회들로부터 신임과 칭찬을 받고 이미 모금한 연보를 관리하도록 한 형제를 선출하여 디도와 동행하게 함으로 바울이 연보에 직접 관여하지 않도록 함으로 일부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바울의 물질관에 대해 비난을 사전에 불식시키고자 했으며 고린도교회와 친분과 신뢰가 있고 또 교회를 향한 열심이 있는 한 형제도 파송한다고 하는 것을 보며, 교회의 사역을 위한 재정을 관리하고 사용함에 더욱 신중하고 조심하며 물질로 인해 교회 성도들간의 불미스러운 일이나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더욱 투명하고 올바르게 재정이 사용되도록 힘쓰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주의 일에 대한 인간의 열심과 헌신은 하나님의 감동하심에 기인하는 것을 알게 한다.

 다음으로는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모든 분야의 일에서 준비된 그릇을 쓰신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리고 교회의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적임자는 성급하게 선발 것이 아니라 그의 능력과 인격 그리고 신앙이 그 일을 맡기기에 합당한 가를 시험한 후 선발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따라서 주의 일꾼들은 언제나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해야 하며 훼방을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며, 다른 형제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사랑의 증거를 보여 주어야 한다.

교회에서 돈이 많아지면 사람들이 탐욕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수많은 횡령 사건을 접할 수 있다. 돈으로 인해서 교회를 자녀에게 물려주는가 하면, 돈으로 매수하여 직위를 얻기도 하고, 성도들을 강요하여 돈을 바치도록 한다. 특히 율법적인 방법으로 십일조라는 명목을 걸어 돈을 바치도록 하고, 바치지 않으면 마치 구원받을 수 없는 것처럼 매도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지도자가 교회를 개인 재산처럼 유용하여 횡령하는 사건도 발생한다. 돈은 일만 악의 뿌리다. 성경은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디모데전서 6장 10절에서『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이처럼 돈을 추구하는 교회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하고 거짓된 교회인 것이다. 즉, 개인이던 교회 공동체이던 돈에 대한 자세는 믿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는 사실이다. 성경은 돈을 탐하는 탐심을 우상숭배라고 말한다. 골로새서 3장 5절에서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실례가 탐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얼마나 돈의 유혹이 강한지, 그리고 돈을 사랑함이 얼마나 어리석지를 증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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