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사도행전 11장 1절『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호 로고스)을 받았다(에뎈산토) 함을 들었더니』호 로고스는 말씀아신 그리스도이시다. 에뎈산토는 받아드렸다. 받다와 받아드렸다는 말은 차이가 있다. 받다라는 말은 단순히 들었다라는 의미지만, 받아드렸다는 말은 호 로고스를 믿고 심령에 받아드린다는 것이다. 복음은 바로 호 로고스를 받아드리는 것이다.
예루살렘의 할례자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지만, 여전히 율법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들이다. 그들은 베드로가 무할례자였던 이방인들과 함께 집에 들어가 먹고 마셨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비난했다. 이방인 고넬료의 회심과 그의 집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유대인들에게 있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전통과 관습으로 이미 고정관념이 되었기에 그들이 가지고 있던 강한 우월의식과 선입견은 베드로가 무할례자들과 함께 먹고 마신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11장 2-4절『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레곤) 이르되』 자신을 비난하는 예루살렘 교회에 베드로는 가이사랴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하나님의 명령에서 비롯된 것임을 설명했다(레곤:간증). 베드로는 유대인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던 사람이다. 따라서 환상 가운데 보이는 부정한 것들을 잡아먹는 것은 비록 하나님의 명령이지만 쉽게 따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베드로는 하나님의 명령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순종할 수 없었다.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들과 다른 구별된 삶을 살았다. 그런데도 주님은 그의 가치와 신념을 단번에 흔들어 버리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주님의 선민으로 삼으셨으나 이제 그 은혜가 이방인들에게로 향하셨다. 이는 주님의 구원역사가 천하만민을 행하는 시대의 개막인 것이다.
11장 5-10절『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에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어 내 앞에까지 드리워지거늘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또 들으니 소리 있어(에코우사 데 카이 포네스 레구세스)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내가 이르되 주님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에코우사 데 카이 포네스 레구세스는 『내가 한 음성을 들었는데(아오리스트 시제)』라는 말이다. 베드로는 환상을 보고, 그 다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하나님께 말을 했다는 것이다.
11장 11-15절『마침 세 사람이 내가 유숙한 집 앞에 서 있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에이펜 데 토 프뉴마))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레마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에이펜 데 토 프뉴마 는 성령이 이제 말하다 라는 것으로 이번에는 성령이 말씀하셨다. 고넬료가 보낸 사람은 천사로부터 음성을 들었다. 구약시대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근거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전하는데, 신약에서는 성령과 천사를 통해서 호 로고스께서 직접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레마타는 말씀들이다.『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레마타)』을 성경을 가지고 설명할 것이라는 의미다.
11장 16-17절『내가 주의 말씀(투 레마토스)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투 레마토스는 이미 말해진 말씀이다. 주님이 직접 말씀(로고스)하는 것이 아니라, 전에 말씀하신 것을 인용할 때도 레마다.
11장 18절『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베드로를 통해 복음을 듣던 이방인들에게 주님의 성령이 임했다. 이방인들에 임한 성령의 모습은 유대인들에게 임하였던 오순절의 사건과 비슷하다는 것을 베드로는 깨닫게 되었고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임을 예루살렘 교인들에게 설명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제 이방인들도 유대인처럼 그들 안에 성령님이 임하시게 되었다. 하나님의 크신 구원역사가 이번 사건을 통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베드로와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깨닫게 된 것이다. 그들도 하나님의 역사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세상 모든 민족이 주님 앞에 나와 회개하며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쁨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이 바로 주님의 구원계획임을 비로소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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