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80-81.

 문 80. 참 신자들은 자신들이 은혜의 상태에 있음과 구원에 이르기까지 그 상태에 있을 것임을 틀림 없이 확신할 수 있는가?


답. 그리스도를 참으로 믿고 그 앞에서 모든 선한 양심으로 행하고자 노력하는 자들은 특별한 계시 없이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참되신 약속에 근거한 믿음과 성령께서 약속을 주신 그 은혜를 분별할 수 있게 하신다. 그들의 영으로 더불어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은혜의 상태에 있음과 구원에 이르기까지 견인할 것을 분명히 확신할 수 있다.



구원의 확신과 믿음은 다른 의미를 갖는다. 구원의 확신은 신도가 성경말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며,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원에 대해서 스스로 확신하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은 그 대상과 하나가 되는 의미를 갖는다.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예수 그리스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므로, 자기의 생각과는 다른 의미다. 즉 나의 생각, 지식, 경험을 부인하고 전적으로 그리스도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다.


이는 어떤 행위나 노력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하나님께 회개하여 인간적으로 바랄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는 것이며, 구원의 말씀을 받는 것이며, 이는 오로지 은혜로서 감사하게 여기는 것이다. 따라서 구원에 이르러서 성령께서 삶을 인도하시며, 이 하늘의 복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문 81. 모든 참 신자들이 현재 은혜의 상태에 있음과 장차 구원받을 것임을 언제나 확신할 수 있는가?


답. 은혜와 구원의 확신은 본래 신앙의 본질적 요소가 아니므로 참 신자들도 오랜 세월이 지난 후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확신을 누린 후에라도 정욕, 죄, 시험, 배반으로 인하여 확신이 약화되 고 중단되기도 하나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고 붙드심으로 결단코 전적인 절망에 빠질 수 없게 하신다.



에베소서 1장 13절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복음을 듣고 믿는 것이 은혜이다.


마음의 확신은 신도들의 개인적인 성경 지식과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므로, 구원의 확신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언약의 말씀을 받아드리는 것이 은혜다. 만일 구원의 확신에 매몰되면, 확신을 가진 후에라도, 자신의 육적인 모습을 보면서 구원을 의심하게 되고 시험에 들 수 있다.


교리는 구원의 확신에 대해서 말을 하면서,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고 붙드심으로 결단코 절망에 빠질 수 없게 한다고 하는데, 신도의 구원의 확신은 왜 필요한 것인가 알 수 없는 일이다.


구원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언약은 잔을 들고 떡을 떼는 것으로 표현하는데, 잔을 붓고 드는 것은 예수의 피로 죄 사하심을 얻고, 생명수를 마시는 것이며, 떡을 떼고 먹는 것은 죄의 몸이 불에 타 죽고, 하늘로 부터 오는 부활생명을 받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것을 세례로 표현하는바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함께 부활하였음을 믿는 것이다. 믿는 것은 연합을 의미하는 것이지 마음의 확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성도가 예수님과 연합와 연합될 때,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이 성도의 심령 속으로 들어와 임재하시는 것이며, 영적으로 성도가 호 로고스가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의 확신은 자기 만족에 불과한 것이다. 마음의 확신을 갖는 신도의 심령 속에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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