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고린도전서 5장 1-3절『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토 프뉴마티)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성적타락 등 심각한 도덕적 탈선이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고린도 교인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듯하다. 바울은 이 사태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음행한 자를 내쫒으라.』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하듯이, 교회 공동체의 거룩과 순수성을 위해서라도 묵은 누룩은 내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 음행한 자를 내쫒으라는 것이 바울의 말이었다. 그러나 고린도교인들은 바울의 권면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음행한 자를 내쫒기는 커녕 교만스러운 당당함과 오만한 허풍만 가득했을 뿐이다. 음행한 자가 힘 있는 자이기 때문에 그렇다.
토 프뉴마티(τῷ πνεύματι)는 관사가 있으므로 성령을 의미한다. 바울이 다른 곳에 있지만, 성령께서 고린도교회의 타락한 이 사실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5장 4-5절『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투 에무 프뉴마토스)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어주었으니 이는 육신(사르코스)은 멸하고 영(토 프뉴마)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얻게 하려함이라』
헬라어 넷슬 알란드 성경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표현되었으나, 스테파누스 성경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라 표현되었다.
투 에무 프뉴마토스(τοῦ ἐμοῦ πνεύματος)는 나에게 임하시는 성령이라는 의미다. 성령이 사탄에게 넘겨주는 것은 바로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후에 성령이 예수를 사탄에게 이끈 것과 같은 것이다. 바로 사탄의 시험을 받게 한다.
신도가 형식적인 세례를 받지만, 이 세례가 신도에게 참 믿음으로 받는 것인지 사탄이 시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탄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자는 여전히 성령이 아니라 사탄의 지배를 받는 자가 되는 것이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이 돌들은 율법 아래 있는 죄인들을 의미한다. 떡덩이는 생명이 있는 떡으로서 죄를 벗고 의인이 된 자를 의미한다. 율법을 지켜, 의를 얻는 것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것이다. 떡(하늘의 생명)을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말씀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씀 속에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사람이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는 행위는 자살행위이다. 그러나 사탄은 천사가 도와줄 것으로 말한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것이 부족하여, 하나님을 원망하듯이 천사가 도와 주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게 만드는 것이다. 기복신앙에 매몰된 사람들은 이와 같이 제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신도들이 무슨 짓을 하던지 결국 하나님이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에 잡혀 있는 것이다.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이 성경 귀절은 마태복음 4장 8-10절의 말씀이다.
그런데, 누가복음 4장 5-8절을 보면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사탄이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라고 말을 하는 것은 하나님이 사탄에게 죄인을 기소하는 기소권을 넘겨준 것을 의미한다.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에서 “절하다”라는 헬라어는 프로스쿠네세스(προσκυνήσῃς 기본형은 프로스쿠네오) 라는 단어이다. 아첨하다, 부복하다, 예를 표하다, 예배하다 등의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서는 절하다 라는 의미보다, 예를 표하는 정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하나님과 세상을 겸히 섬기는가에 대한 시험이다. 이는 영적 간음에 해당된다.
사르코스(σαρκός)는 죄의 몸(육적 몸)을 의미한다. 이렇게 신자에게 타락이 일어나는 이유는 육적 생각에 따라 행동하고 교회를 다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두가지의 의미가 있다. 하나님이 이 신도를 구원해 주었는데, 실수로 육의 생각에 따라 간 경우이다. 이 경우는 하나님이 사탄에게 가시를 주어서 환란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그래서 『영(τὸ πνεῦμα토 프뉴마)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받게 하려함이라』라는 것이다.
그런데, 구원받은 자가 아닌데, 형식적인 세례를 받아,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자가 타락한 생활을 계속하는 경우에는 실제로 믿음이 없으며, 죄의 몸에 대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로마서 6장 6-7절에서「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이 구분은 참으로 회개하고 있는가의 차이가 된다. 회개가 없고 돌이키지 않은 자는 구원받은 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육적 생각의 잘못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돌아가는 자는 여전히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
로마서 8장 1-5절「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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