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85-86
제 85문 : 어떻게 천국의 문이 기독교 권징에 의하여 닫히고 열리는가? 답 : 그것은 그리스도의 명령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즉, 누구든지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한다 할지라도 비기독교적인 교리를 믿고 비기독교적인 생활을 하고 교우들의 계속적인 권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과 사악함을 끝까지 고집하여 그 사실이 교회의 직임자들에게 알려지고 마침내 그들의 훈계마저 거부한다면, 그 직임자들은 그러한 자에게 성례참여를 금지(수찬정지)시킴으로써 성도의 교제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하나님께서도 그를 그리스도의 왕국에서 쫓아내실 것이다. 만일 이러한 사람이 참다운 회개를 약속하고 그것을 실천해 보이면 그리스도와 그 교회의 일원으로 다시 받아들이게 된다. 천국의 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은 비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다. 비기독교인이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죽고 함께 부활하였음을 믿을 때, 그들은 세례를 받으므로 천국 백성 시민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자는 천국 문이 열려서 이미 들어간 자가 된다. 천국 문이 열리는 것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에 해당되고, 천국 문이 닫히는 것은 비기독교인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열렸다가 닫히는 것이 아니라, 원래 닫혀있는 것이다. 비기독교적인 생활을 하고 자신의 잘못과 사악함을 끝까지 고집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그의 왕국에서 쫒아낸다는 교리는 맞지 않는다. 이런 자는 원래부터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온 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가 나중에 타락하여 비기독교적인 생활을 한다는 말에 대해서, 비기독교적인 생활을 하는 자는 원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가 아닐 것이다. 자기가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가끔 잘못된 삶을 살지라도 사탄을 통해서 가시를 찔러 정신차리게 할뿐, 하나님이 쫒아내지 않으신다. 한번 구원은 변경되지 않는다. 교리는 구원받은 자가 다시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비진리의 말이다. 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