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요한계시록 6장 12-14절「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구원에 대한 묘사를 창조로 표현하기도 한다. 우주의 창조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심령 속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을 새창조로 표현하는 것이다. 구원의 반대되는 개념이 심판이다. 창조(creation)에서 역창조(타락decreation), 재창조(recreation)라는 말이 있는데, 역창조는 심판이라는 개념이다. 땅이 풀어지고, 천지(우주)가 붕괴되고 하는 용어들이 등장한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일어나는 심판을 역창조로 볼 수 있다. 해, 달, 별들이 어두워지는 내용이 등장하기도 하고, 흔들리고, 피가 쏟아지는 내용들이다. 역창조가 있으면, 그 다음에는 새창조가 일어난다. 성도의 심령 속으로 보면 옛사람의 붕괴가 일어나면 새사람이 창조되는 것이다.
12-14절의 내용은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한다. 비슷한 내용들이 선지서에 있다. 이사야 13장 10-13절에서 『하늘의 별들과 별 무리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그 빛을 비추지 아니할 것이로다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내가 사람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분하여 맹렬히 노하는 날에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니』이 이야기는 하나님이 바벨론을 심판하겠다는 의미다.
하나님이 심판하는 내용이 주로 이방 국가들에 대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요한계시록도 선지서와 같이 해석해야만 한다. 당시 요한의 편지를 받은 자들은 A.D. 1세기에 살았던 교회 사람들이다. 요한계시록은 창세기부터 성경 전체의 귀절과 연계되어 있지만, 특히 마태복음 24장의 감람산 설교와 직결된다.
마태복음 24장은 예루살렘 성전의 심판에 대한 내용이다. 그 용어들이 마치 천체에 대한 변화와 하늘의 권능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자연계의 파괴가 아니라, 성전 파괴에 대한 것을 묘사한 것이다. 즉 역창조의 모습이다.
하나님 나라가 돌 성전에서 성도의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래서 심령 속에서 옛성전인 옛사람(첫사람 아담)이 무너지고, 새성전인 새사람(마지막 사람 아담)이 등장하는 것이다. 옛사람은 심판을 받고, 새사람이 창조되는 것이다. 심판은 이렇게 재창조되는 구원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회개가 들어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날을 기다려 왔다. 대적들을 물리치는 신원의 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모스 선지자는 그날이 오히려 이스라엘에게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사야 예레미야는 심판과 구원이 함께 등장하는 것이다. 결국 여호와의 날은 1차적으로는 심판이요, 남은 자들에 대해서는 구원의 날이 되는 것이다.
베드로는 오순절날 요엘서의 말씀이 성취되었다고 선언했다. 사도행전 16-21절『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사도바울은 여호와의 날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심판)과 부활(구원)으로 연결했다. 베드로는 해와 달과 별이 빛을 잃는 것이 오순절(성령이 임한 날)과 연결된다. 요한계시록은 옛성전이 파괴되고 하나님 나라가 교회로 옮겨진다는 것을 이런 무시무시한 용어를 등장시켜 설명한다. 마찬가지로 성도의 심령 속에서 옛성전(옛사람)이 무너지고, 새성전(새사람)이 등장하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율법으로 육적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복음으로 영적 이스라엘로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마태복음 21장 19절에서『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여기서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의미하며, 심판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해, 달, 별은 옛언약(옛하늘)을 의미한다. 유대의 지도자를 상징하기도 한다. 지도자가 율법을 담당했는데 율법은 백성에게 빛이 되었다. 빛을 잃었다는 것은 유대인 지도자들의 권위가 떨어진 것을 표현한 것이다. 그들은 메시야를 거부했으므로, 하나님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다. 율법의 시대에서 복음(새하늘)의 시대로 바뀌는 장면이다.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하늘은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창세기에서 하늘을 율법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 옛 하늘이 없어진다는 말이다. 베드로후서 3장 12-13절에서『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스토이케이아]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스토이케이아(στοιχεῖα기본형은 스토이케이온)는 갈라디아서 4장 3절에서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종 노릇 하였더니』초등학문이 스토이케이온 이다. 골로새서 2장 8절에서도 같은 표현이다. 초등학문은 율법이고 옛언약이고, 옛사람이다. 이들은 파괴되고 다시 새창조로 이어진다. 그리스도 복음, 새하늘, 새사람이 되는 것이다. 베드로는 도의 초보에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옛것은 물질이 풀어지듯이 사라지고, 새것이 나타나내 한다는 말이다. 성도의 심령 속에 옛사람은 사라지고 새성전인 새사람이 등장하는 것이 초보학문을 넘어가는 과정이다.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마태복음 21장 21절에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이 말씀 앞에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한 내용이 나오고 이 말씀이 이어진다. 옛성전이 사라지고 새성전이 등장하는 것이 마치 산을 옮기는 것처럼 이루어진다는 말을 하고 있다. 산은 하나님이 임재하신 곳을 상징한다. 산이 바다로 가는 것이다. 산이 바다에 떠있는 모습이다. 바다는 이방인의 구원의 대상이기도 하다.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으로 구원이 이동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산을 묘사하는 성전이 바다(이방인)로 이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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