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가져다가 광주리에 담고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가져다가 광주리에 담고
신명기 26장 1-4절「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실 땅에 네가 들어가서 거기에 거주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그 토지의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가져다가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그 때의 제사장에게 나아가 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아뢰나이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이요 제사장은 네 손에서 그 광주리를 받아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앞에 놓을 것이며」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강조하고 재차 강조하는 것이다. 바로 출애굽 신앙이다. 부르짖음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지독한 그 고통과 압제를 스스로 이겨낼 방법이 전혀 없는, 무력하고 무능한 실존인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내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 소망 없는 백성을 보시고, 찾아와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의 그 적극적 개입과 주도적 자비를 구원이라 하고, 은혜라 한다.
그 은혜도 모자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선물(기업)로 주시기까지 했다. 이 출애굽 신앙이 이스라엘 신앙의 뿌리이자 핵심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그 은혜를 기억하라, 그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말씀을, 그 명령을 마음 다하고 뜻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를 살펴보면, 이스라엘의 신앙은 실패한다. 하나님보다 우상에 목을 매어 살았다. 그러다가 나라 전체가 멸망당하고 말았다.
출애굽이 구원에 이르는 모형을 보여주신다. 가나안은 하나님 나라를 상징하고, 애굽은 이 세상을 상징한다. 바로는 이 세상을 지배하는 사탄을 상징하고, 모세는 백성들을 이끌고 가는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난 자의 모습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영들을 이 세상에 흙으로 가두어 인간이 되게 하신 것을 모형으로 나타내신다. 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 넣으셨는가? 이는 영들을 물질세계에 가두신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실 땅에 네가 들어가서 거기에 거주할 때에”
장차 일어날 일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시고, 그 곳으로 들어가서 거주할 때 할 일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다. 성도의 심령 속에 기업으로 성전이 세워질 때 성도는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 토지의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가져다가 광주리에 담고”
맏물(레쉬트)은 시간이나 장소, 서열 그 밖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첫째 또는 시작을 가리키는 말이다. 창세기 1장 1절에서 태초에(베레쉬트) 라고 할 때, 베레쉬트는 베와 레쉬트의 합성어(접두형전치사+여성 단수 명사)이다. 여기서 베(בְּ)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의미이고, 레쉬트는 시간적인 순서가 아니라 질서적인 순서를 의미한다.
여기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수확한 최초의 첫 열매를 의미하는바, 첫 열매는 예수님의 부활과 관련이 있다. 부활생명은 첫 열매이기 때문이다. 십자가에서 예수와 함께 죽는 것은 자기를 드리는 것이고, 결국 부활생명이 된 자기를 돌려받는 것이다.
민수기 18장 12-13절「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첫 소산 곧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을 네게 주었은즉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그 땅의 처음 익은 모든 열매는 네 것이니 네 집에서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라」
“광주리(테네)에 대해서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떠올린다. 요한복음 6장 11-13절「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열두 바구니는 열두 제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그들이 장차 부활생명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은 이스라엘의 성소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한 곳을 지정하시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곳에서만 제사드리도록 규정하셨다. 신약에 와서 이 성소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바, 바로 성도의 심령 속에 임재하는 성전을 의미한다.
여기서 제사장은 중앙 성소에서 그날의 제사와 기타 직무를 맡아 수행하던 당직 제사장을 의미한다. 이 말은 인간 제사장의 유한성을 시사해 주는 말인데, 실제로 아론 자손 제사장들은 그 제사장 직이 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대제사장이시다.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이요” 성도는 심령 속의 성전이 바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하나님 나라(가나안)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리게 되는 것이다. 당시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할 때에는 반드시 중재자인 제사장을 통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직접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를 찬양하며, 그분께 가나안 땅에서 거둔 첫 열매를 드려 감사의 예배를 드렸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는 십자가에서 죽고(자신을 산제물로 드리고), 부활하신 예수와 함께 부활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여호와의 단 앞에 놓을 것이며” 백성들이 가져온 가나안 땅의 토지 소산의 첫 열매를 제사장이 하나님께 소제물로 봉헌하는 의식을 가리킨다. 소제의 소는 흰 것을 의미한다. 제사에 사용되는 밀가루가 하얗기 때문에 소제라고 표현한다. 다섯가지 제사 중에서 피흘림이 없는 제사다. 그래서 곡식이 제사에 사용된다. 소제는 성도의 삶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현이다. 즉 의의 옷을 입은 거듭난 자의 삶을 나타낸다. 소제는 고운 가루로 드렸다. 고운 가루는 부숴지고 갈아져서 원래의 모습은 사라지고, 다시 태어난 자의 모습이다. 즉 이전의 것은 죽었다는 것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