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는


(85)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는[1]

안식일[2]에 대한 것을 공부하는 것은 율법의 대표적인 것을 살펴보는 것을말한다. 특히 어떤 교회는 안식일은 율법이 아니라 창세기 2 1-3절에 하나님이 육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신 일을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다 하시므로 그 일곱째 날은 율법과 상관없이 안식일이 있기 때문에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라고 말한다. 또 많은 교회들은 안식일이 신약에 들어와서는 주일로 바뀌었다 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러한 말도 성경에는 찾아볼 수 없다. 성경에서 주의 날, 또는 주일이라 하면 여호와의 심판의 날을 말하는데 의미가 다르다. 그러니까 안식일을 대체한 주일은 성경에서 말하는 주의 날과는 분명히 다르다. 과거 로마의 황제가 자기들이 섬기는 태양신과 유대인들 중 기독교인들을 융화시키는 차원에서 일요일을 기독교인들이 모이는 날로 정하게 해서 일주일 중의 하나인 일요일로 정하게 되었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독교인들 중 일부는 일요일은 빛을 상징하는 것이 때문에 일요일을 주일로 받아들여 주일로 섬겨야 한다고 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부분 기독교인들은 안식일이 주일로 바뀌었으니 주일을 거룩하게 성수해야 한다 라고 말한다. 성수라는 말은 거룩하게 지켜야 된다 라는 말이다. 구약성경에는 안식일은 거룩하게 지켜라 라고 말씀하셨지만 주일에 하나님이 거룩하게 지켜라 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안식일이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안다면 이런 혼란은 없을 것이다.

안식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쉬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창세기 1 1절에『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에서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 하나님 나라는 안식[3] 그 자체이다. 모든 세상이 끝나고 새 하늘과 새 땅 즉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하나님 나라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면 안식이 된다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가 안식이다. 하나님 스스로가 안식이요, 예수 그리스도가 안식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안식을 쉰다 라고 생각하면 그 다음에는 또 일해야 하는 날이 오지만 하나님 나라 안식에 들어가면 일하고 쉬는 개념이 아닌 것이다. 천지창조를 하기 전에는 안식이었는데, 천지창조를 하게 되므로 안식이 깨져버린 것이다. 그리고 천지창조를 다 끝내고 하나님이 이 땅에서 손을 떼시고 안식을 하신 것이다. 창세기 2 1-3절에서『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복을 주시고 안식하시니라』라는 말은 하나님 나라 즉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안식과 같은 것이다. 천지창조에서 말하는 안식은 이 세상에서 창조의 일이 끝나는 멈춤이라는 말이다. 모든 것이 끝난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복을 주셨다 라는 말은 세상에 복을 주신 것이 아니라 일곱째 날에 복을 주신다는 것이다. 날은 물질세계의 시간과 공간 속에 있는 날이다. 하나님이 물질세계 속에서 이 날을 복을 주신 것은 물질적 복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복을 주신다는 말이 담겨져 있다. 즉 이 세상이 끝나는 날에 하나님이 영원한 안식을 주시겠다는 약속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빛을 말할 때, 하나님이 빛이시라고 말했다. 그런데 태초에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이 흑암의 깊음 위에 있게 된 것을 본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 흑암 속에 빛이 있으라 라고 하신 것이다. 그래서 빛이 있었고 라고 설명한다. 하나님이 빛이신데,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 왕국으로 창조하기 위한 것 같으면, 하나님의 빛으로 비추면 되는데 왜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가? 요한계시록에서『새 하늘과 새 땅에는 해와 달이 필요가 없다』라고 하시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빛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천지창조를 하시고『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하는 말 때문에 사람들은 이 세상이 완전하게 지어진 것으로 생각한다. 완전한 세상이라면 물질의 빛을 만들지 말고 하나님의 빛으로 비추시면 되는데, 하나님의 빛 대신에 물질의 빛을 만드신 것이다. 하나님이 빛이시고 예수님이 빛[4]이신데, 요한복음 1 5절에서 참 빛을 설명하고 있다. 예수님의 빛은 참 빛이라는 말이다. 이 세상의 빛은 단지 참 빛을 설명하기 위한 그림자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빛을 비춰주시지 않고 물리적인 빛을 만드신 이유는 이 어두움 가운데 장차 하나님이 빛을 보내주리라 하는 약속이다. 고린도후서에서 약속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5] 고린도후서 4 6절의 어두운 가운에서 라는 것은 창세기 2장에 나오는 세상을 말한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6]이 깊음 위에 있는 세상을 말한다. 고린도후서 4 6절에서『어두움 가운데서 빛이 비취리라』라고 말하는 것은, 앞으로 빛이 비춰질 것이라는 말이다. 사도바울은 창세기에서『빛이 있으라』라고 말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마음에 비취리라 라고 말한다. 즉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비추던 그 빛이 믿는 자들에게 왔다 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예수님이 믿는 사람들에게 빛으로 오셨다는 말이다.『빛이 있으라』하신 그 하나님이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이다. 즉 창세기에서 말하는 빛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겠다 라는 약속의 말씀인 것이다. 빛이 있으라 하신 하나님이 장차 암흑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참 빛을 비추시겠다 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요한복음 1 5절에 빛이 비춰주신 것이다.

창세기 1-3정에서『하나님께서 모든 창조의 일을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복을 주시고 안식하셨다』라는 말은 하나님이 일을 하다 말고 쉬는 그런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지으시고 일곱째 날에 복(하늘의 복)을 주시고 이 세상이 장차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안식에 들어가겠다 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안식을 주겠노라』고 하는 약속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안식에 들어있는 자들이다. 어느 날을 정해서 안식일이라고 한다면 그 날만 예수 그리스의 안식에 들어있는 말이 되므로 논리적이지 않게 된다. 하나님이 지으신 물질세계, 안식이 없는 세상에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안식을 주시겠다고 말씀을 하는 것이다. 안식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성도들에게 온 것이다. 창세기 2장에서『빛이 있으라』 라고 하신 것과 같이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 빛을 보내 주시는 것 처럼, 창세기에서 말씀하시는 안식을 통해서 장차 안식을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이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이 율법에서 안식일을 지켜라 라고 하신 것은 애굽으로 부터 나와서 시내산에 있을 때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 가두신 이유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라고 하신 것이였다.『부르짖으라』고 하신 것은 노아의 홍수 이후 하나님이 한 백성을 선택하여, 인간이 하나님을 떠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조치였다. 그 민족을 끄집어 내어서 창세기 1-3절에서 약속하신 안식에 대한 약속을 율법을 통해서 이제 이스라엘과 새롭게 시작을 하는 것이다. 안식일을 지키라 라고 하시는 것을 신명기에서 볼 수 있다.[7]『너희는 기억하라』라고 말하고 있다. 애굽에서 종되었던 것을 기억하라고 하셨다. 애굽에서는 고통이었는데, 하나님이 건져주셨으니 안식을 주신 것이다. 애굽에서 나온 것이 안식의 시작이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안식의 완성인 것이다. 하나님이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첫째 이유는 애굽에서 종되었지만, 지금은 종이 아니다 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안식을 믿지 않는 것이다. 사실 구약에서 안식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참 안식을 위한 연습과정과 같다. 안식을 지키라고 하신 두번째 이유는[8] 대대 후손과의 언약의 표징이라는 것이다. 언약은 하나님의 약속이며, 영원한 언약이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표징이라는 것이다. 안식일은 애굽을 나와서 애굽을 벗어났다 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지키는 것은 영원한 언약의 표징 즉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참 안식을 받을 것이다 라는 것을 믿고 바라보는 것이다. 하나님이 안식일을 지키라고 했는데, 지키지 않는 것은 애굽으로 부터 고통 가운데 해방되었고, 앞으로 영원한 참 안식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하는 것을 안믿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돌에 쳐 죽이라고 하신 것이다.[9] 돌에 맞아 죽은 것을 보고 백성들이 생각하라는 것이다. 안식일을 범하면 죽는 것이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영원한 안식을 백성들이 받게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을 바라보고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안식일을 지키라고 한 이유는 두가지인 것이다. 애굽으로부터 해방된 것과 장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위의 설명대로 라면 사람들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반문할 수 있다. 안식에 아직 안들어 갔으므로 안식을 지켜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안식은 주인이 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성도들에게 안식을 주셨다. 그러므로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믿는 자들은 안식에 들어간 것이다.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다.[10] [11]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게된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도 하나님 우편에 앉아있는 것이 된다. 그래서 사도바울이『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우리의 생명이 감추어져 있다』고 말한 것이다. 에베소서 2장에 보면『우리가 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고, 하늘에 안치웠다』고 말하고 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며 인간의 모든 세상죄를 담당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므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고, 다 육신은 세상에 있으나 하나님 나라에 있는 것이며, 안식에 들어간 자라고 하는 것이다.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12]는 자기 일을 쉬는 것이다.

예수님은 율법의 요구대로 이 세상에 태어나셨으며, 율법의 요구대로 죽으셨다. 그리고 부활하셨는데, 다시 율법의 요구대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실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자들은 율법의 요구대로 예수님과 함께 다 죽었고, 부활을 이룰 것을 믿는 것이다. 여전히 율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율법 아래 죽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 사도바울이 세례를 받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 위에서 장사되고, 부활과 연합하여 새 생명을 얻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죽은 것을 믿는 것이다. 죽은 것은 율법 안에서 죽은 것이다. 예수님은 이제 율법 아래 있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있다. 예수와 연합한 자는 율법 아래에 있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안식한 자들이다. 그래서 성도들은 율법에서 속량된 자라고 하는 것이다. 율법에서 속량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안식을 바라보는 자들이다. 율법 안에 있는 자들은 다 죄가 있는 자들이다. 하나님을 떠난 것이 죄이므로 다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다. 내 힘으로 하나님처럼 되겠다고 하나님을 떠난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 힘으로 율법을 이루어 보겠다고 하는 자들이 율법 아래에 있는 것이다.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이 안식에 못들어간 자들이다.





[1] 히브리서41-10: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찌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 혹 미치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저희와 같이 우리도 복음을 전함을 받은 자이나 그러나 그 들은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이 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저희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하였을 때 부터 그 일이 이루었느니라 제 칠일에 관하여는 어디 이렇게 일렀으되 하나님은 제 칠일에 그의 모든 일을 쉬셨다 하셨으며 또 다시 거기 저희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면 거기 들어갈 자들이 남아있거니와 복음 전함을 먼저 받은 자들은 순종치 아니함을 인하여 들어가지 못하였으므로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눌날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강팍케 말라 하였나니 만일 여호수아가 저희에게 안식을 주었더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였으리라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2] 창세기21-3: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하나님이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심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3] 안식이라는 사바트 라는 용어에는 쉰다 라는 의미도 있지만 안식은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


[4] 요한복음15: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5] 고린도후서46: 어두운 가운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6] 흑암: 헬라어로 스토커스 라고 말하는데, 히브리어의 원어와 의미가 같다.


[7] 신명기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8] 출애굽기1631-32: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고도 희고 꿀섞은 과자 같았더라 모세가 가로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서 너희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


[9] 민수기1532-36: 안식일에 일을 한 사람에 대한 규정이 나온다. 돌로 쳐 죽이라는 것이다.


[10] 마가복음16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친 후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앚으시니라


[11] 골로새서3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12]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을 안믿는 사람에 빗대어서 표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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