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마태복음 11장 1-6절)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명하기를 마치시고 이에 그들의 여러 동네에서 가르치시며 전도하시려고 거기를 떠나 가시니라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세례 요한은 예수님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며 자신은 주님의 신발도 들 수 없다고 했다. 예수님이 손에 키를 들고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신다고 말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에 대한 엄청난 기대를 갖고 있었다. 하늘의 능력으로 이 세상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메시아로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않으셨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하신 일을 듣고 그는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는 소식을 듣는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체포되자 예루살렘을 떠나셨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께 제자들을 보내서 확인하려고 했다. 세례 요한은 제자들을 통해서 예수님에게 우리들이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합니까? 다른 사람이 메시야냐고 질문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사야의 말을 인용하여 말씀하셨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메시야로서 악한 자들을 정죄하고 심판하시길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메시야로서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예수님은 능력이 있는 분이셨다. 헤롯을 물리치고 요한을 감옥에서 꺼내어줄 수 있는 분이셨다. 얼마든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제압하여 심판하실 수 있고, 로마도 무너뜨릴 수 있는 분이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실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이 하시는 일은 병자가 고침을 받고, 죄인이 용서함을 받고, 죽은 자가 살아나고, 가난한 자에게 생명의 복음이 전파되는 일이다.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는 말씀은 힘 센 자가 약탈한다는 뜻이다. 천국은 지금도 세상의 힘 있는 자들이 가로 막고 있다. 침노하는 자가 천국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이 천국을 가지고 왔고, 천국이 무엇인지 실천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천국을 보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는 자의 하나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천국은 애통하는 자들, 온유한 자들, 마음이 청결한 자들, 힘이 없는 자들, 핍박 받는 자들에게 임한다는 것이다.
말라기 4장 5-6절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라고 예언하고 있다. 마태복음 11장 13-14절에서도『모든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은 요한까지니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고 하셨다. 이 말라기 선지자의 말을 믿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시야가 오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도 마태복음 17장 10-13절에서 이 엘리야가 바로 세례요한이라고 하셨다.
세례요한이 태어나는 배경을 설명하는 성경 구절이 있다. 누가복음 1장 13-17절이다.『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는 말이다. 특히 1장 17절에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번역된 우리 말은 영어성경(kjv)에는 the spirit and power of Elias 으로 되어있다. 엘리야의 영이 육에 들어가서 세례요한이 된 것이다.
세례요한도 육체를 가진 인간이다. 열왕기하2장7-11절에서『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서 있더니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엘리야는 육체의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끌려 올라간(휴거된) 선지자였다. 그런데 올라간 영이 다시 육체 속으로 다시 들어온 것이다. 세례요한의 영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하나님 나라에서 영으로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성경은 영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애써 영의 문제를 육의 문제로 돌리려고 하고 있다. 많은 교회사람들은 세례요한은 단지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태어났을 뿐 엘리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다. 아무 관계도 없는데, 왜 특별히 구약(말라기)과 신약(마태)에서 두번이나 강조하고 있는가? 특히 예수님은 세례요한도 자신이 오리라 한 엘리야 인줄을 자각하지 못하는 사실을 두고 세례요한을『오리라 한 엘리야』라고 말씀하시는지 궁금하지도 않은가? 엘리야가 이룬 선지자적 사명같으면 성경에서 나오는 선지자는 12명이나 되는데, 왜 하필이면 실명을 거론하면서 까지 그랬는가? 유독 선지자 중 엘리야만 죽음을 경험하지 못한 자이기 때문이기도 한 것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세례 요한은 인류의 대표자 곧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이기 때문에 세례 요한은 구약의 모든 선지자보다 큰 자가 되는 것이다. 세례 요한은 이 땅에 와서 선지자의 역할과 또 인류의 대표로써 구약의 마지막 대제사장의 역할을 한 자다. 구약의 모든 예언의 말씀이 세례 요한의 사역과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그가 이 땅에 오셔서 물과 성령의 복음의 능력의 사역을 이루어 주셨는데,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사역은 그 물과 성령의 복음 사역에 보충사역이 된 것이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므로 구약의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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