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누가복음 2장 8-20절)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미가서 5장의 예언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나 그는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여진다. 그리스도란 말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란 뜻으로 기름부음은 구약에서는 대제사장, 선지자, 왕에게 주어지는 의식이다. 그리스도에게는 이 세 가지 직분이 모두 적용이 된다. 그러므로 그는 대제사장, 선지자, 왕이시다. 그러나 그의 본래의 신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감히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그가  마구간에서 비밀스럽게 아주 초라하게 태어나셨다. 그의 요람은 짐승들의 먹이통인 구유였다. 이것은 인류를 대표하는 제2아담으로 그가 행할 역할 때문이었다. 그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사탄과 죄에 묶여있던 사람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 놓기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가 철저하게 낮아 지심으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하나님을 떠난 죄를 회개하여, 예수와 연합되는 자를 위하여 하나님의 의가 전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셨다. 여기에 하나님의 공의로움이 있다. 아기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제2아담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케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두 부류의 축하객을 준비하셨다. 한 부류는 동방의 박사들이며 한 부류는 목자들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그리스도의 탄생의 비밀을 증거하게 하셨다. 밤에 야영하던 목자들이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은 것으로 보아 요셉과 마리아가 머물던 곳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목자들이 나타났다는 것은 예수님이 목자가 되심을 나타낸다. 베들레헴 부근의 들 어느 곳에 목자들이 묵묵히 그들의 양들을 지키기 위해 밤이슬을 맞으며 양들을 지키고 있었다. 

주의 사자가 그들 옆에 섰다. 갑작스럽게 그들에 나타났다. 목자들은 주의 영광으로 인해 두려워했다. 주의 사자는 유대 왕에게도 대제사장에게도 서기관에도 나타나지 아니하였다. 그리고 베들레헴 거주민에게도 나타나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주의 사자는 목자들을 방문했다. 주의 사자가 그들에게 나타나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린 것은 예수님이 잃어버린 양을 찾으시는 목자라는 것이다. 

『들었던 모든 사람들이 목자들에 의해 그들에게 전해진 것에 관하여 놀랐다』목자들은 자신들이 목격한 광경을 이야기 했을 것이다. 목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놀랐다고 하였다. 조상 대대로 기다려온 그리스도라니 말이다. 마리아는 이 모든 말들을 마음에 새겼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으로 생각했다. 자신을 찾아왔던 천사의 말과 성령이 충만하여 찬양했던 엘리세벳의 말을 기억했을 것이다. 목자들이 그들이 들었던 것과 보았던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기쁜 소식이란 그리스도 주이신 구주가 나셨기 때문이다. 천사가 가지고 소식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이다. 온 백성을 이스라엘을 포함하여 전 인류에게 기쁨의 소식이 되는 것이다. 미가서 5장 2절에서『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구주라는 말은 해방자, 구원자라는 뜻이다. 죄와 사탄으로부터 종된 자들을 자유하게 해주시는 구주가 되신다. 『가장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나님 영광의 결과이며 계시이다.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하나님의 자기 계시가 성취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존귀와 영광은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어서 가장 높은 하늘에 계신 그 분에게 그 사건에 대한 모든 찬양이 돌아가야 한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세상 모든 사람의 평화가 아니라 회개하여,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 주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 즉 메시야는 어둠에 갇힌 자를 빛의 세계로 인도하실 분이다. 하나님이 메시야를 보내신 것은 이사야서 42장 6-7절에서 이스라엘과 이방에 빛이 되게 하시려고 하는 것이다. 옥에 갇힌 자, 흑암에서 건져내게 하시는 것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옥에 갇힌 자라는 것이다. 소경의 눈을 뜨게하는 것이다. 어둠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다 소경이라는 말이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4장 17-19절에서 바로 이사야서 42장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다.『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여기에서 말하는 가난한 자, 포로된 자, 눈 먼자, 눌린 자는 바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상태를 말해주는 것이다.

요한복음 9장에서 나면서 부터 소경된 자가 예수님의 능력으로 눈을 뜨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단순히 육신적 눈 뿐만 아니라, 영적인 눈도 뜨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예수님이 영적 소경에서 직접 눈을 뜨게 해 주신 것이다. 요한복음 9장 33절에서『이 사람이 하나님께로 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라고 바리새인들에게 말했다. 예수님이『화있을찐저』라고 말하면서『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소경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을 몰랐기 때문이다. 

서기관들은 구약성경(율법)에 대해서 기록하던 사람이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키면서 살았던, 율법의 대가들이었으며,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지도자들이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예수님은『천국 문을 붙들고 자기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며, 다른 사람을 배나 지옥 자식으로 만드는』소경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율법 아래에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예수를 그리스도이시요 구주라고 말을 하면서도 자기가 주인인 사람들이 교회 안에 많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죄의 문제를 율법과 연관지어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를 위하여 세상죄를 덮어주시려고 하는데, 사람들은 육의 눈으로 덮개를 드러내려 한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은 죄에 대해서 죽지 않은 자들이므로, 하나님이 율법에 따라 죄를 심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죄에 대해서 죽은 자는 세상에 대해서도 죽은 자들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음을 믿는 자들이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죽었음을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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