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베드로후서 1장 11-21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 그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서 있으나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부분은 1장 12절에서 15절로 베드로가 성도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주는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베드로는 교우들에게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다시 기억하도록 하기 위하여 다시 권면한다고 했다. 베드로는 그의 교우들을 신뢰하고 사랑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서 있으나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소중한 복음의 진리를 항상 생각이 나도록하기 위해서 한 번 더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늘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원한 생명과 구원의 진리는 계속해서 되새기고, 확인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베드로는 그의 죽음이 임박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육신의 장막이라는 표현은 초대 교회 지도자들이 즐겨 쓰는 표현이었다. 사도바울도 고린도후서 5장 1절에서『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라고 말한다.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면 하나님 나라에서 오는 영의 몸(영의 처소)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부분은 16절부터 18절까지인데 베드로가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서 체험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증거하면서 생명의 복음을 나누는 내용이다. 당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말씀의 권위와 사도들의 가르침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공교히 만들어 지어낸 이야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베드로는 자기가 직접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고, 함께 생활하였고, 직접 체험했던 가장 중요한 사건을 소개하면서 그의 메시지의 권위를 확실하게 선포하는 것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베드로가 마태복음 17장 2절-5절을 다시 소개했다.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그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와 더불어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보이거늘 베드로가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목격한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다시 한 번 예수님에 대하여 증언을 할 수 있었고, 증언을 해야만 하였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뻐하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증해 주셨다. 예수님은 구약 성경에 약속했던 메시아 구주이시며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는 누구라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되고, 영원한 생명 곧 구원을 받게 된다. 이 놀라운 선언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직접 하신 것이며 공개적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하신 사건이다. 하나님이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친히 이 땅에 오셔서 낮아지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시며 구원을 완성하신 예수님을 베드로가 직접 함께 삼년을 생활했으며, 변화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뻐하면서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의 관계를 묘사하였다.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세 번째 부분은 19절부터 21절인데 예언자들의 예언에 관한 말씀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얻는다는 복음의 진리와 실체를 성경을 통하여 증명하기 위하여 강하고 분명하게 강조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부터 구약 성경에는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탄생과 이 땅에 오심과 십자가에 달려 우리 죄를 대신하여 돌아가실 것들을 미리 예언하였고, 실제로 성취되었다. 그래서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고 했다. 베드로는 예언 즉 성경은 마치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기 때문에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그 앞길을 비춰주는 등불임을 알게 하고, 그 등불을 잘 활용하도록 말씀을 읽고 상고하고 가슴에 새기라고 권면했다.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라는 말은 영적 맹인이었으며, 어둠에 갇혔던 사람들이 회개하여 성령의 은혜와 능력을 받게 되면, 영이 살아나고 하나님의 뜻을 밝히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베드로는 성경을 통해 이 빛을 얻기 전에 주의할 사항을 한 가지 강조하였는데, 그것은 성경을 사사로이 해석하지 말라는 것이다.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이미 그 당시에 성경을 사사로이 해석하면서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베드로는 이단과 악한 무리들이 임의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성경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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