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야고보서 5장 1-9절)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륙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부한 자들에게 경고를 하고 형제들에게는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고 말한다. 부한 자들은 하나님 나라와는 상관없는 자를 말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억압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자들을 지칭한다. 사치를 일삼고, 재물을 축적하고, 품삯을 속이며, 가난한 자를 억압하는 자들이었다. 그래서 참으라는 것이다. 농부의 비유를 했다.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신명기 11장 14절에서 말씀한 것을 인용했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요엘 2장 23절에서도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이와 같이 농부가 참는 것처럼 인내하면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은혜를 베푸실 것이라는 표현이다. 

또한 형제들간 서로 원망하지 말라고 했다.『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형제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성도들을 의미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서로 하나인데, 원망하지 말라는 것이다. 육신을 가지고 있으므로 때로는 불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를 생각하면서 참으라는 것이다. 

야고보는 맹세하지 말라고 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5장 33-37절에서 맹세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예수님은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했으며, 심지어 악에서 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맹세 자체를 무조건 금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의 위선적 형식적인 맹세를 단호히 거부한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에게 한 맹세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율법의 규정을 자기들 편리한 대로 악용하는 잘못된 습관을 당장 그만 두라는 뜻이었다. 

마태복음 23장 16-22절에서 『화 있을찐저 소경된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찌라 하는도다. 우맹이요 소경들이여 어느 것이 크뇨 그 금이냐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찌라 하는도다 소경들이여 어느 것이 크뇨 그 예물이냐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그러므로 제단으로 맹세하는 자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 맹세함이요 또 성전으로 맹세하는 자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이로 맹세함이요 또 하늘로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 

예수님이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맹세를 잘못 가르치고 있는 것을 예리하게 지적하셨다. 그들은 금과 예물(성전에 바칠 헌물)을 걸고 맹세한 것은 꼭 지키되, 성전과 제단에다 대고 말로서 한 맹세는 꼭 지킬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그에 대해 예수님은 금보다 성전이, 예물보다 제단이, 성전과 제단보다 하나님이 더 크다고 말했다. 모든 맹세는, 돈을 걸었든 말로만 서약했든, 결국 하나님께 행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어떤 맹세라도 최선을 다해 지켜야지 맹세 중에 어떤 것은 지키고 어떤 것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하늘보다 하나님의 보좌가 더 크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땅보다 하나님의 발등상이, 예루살렘보다 큰 임금(하나님)이, 머리보다 그것을 자라게 하는 하나님이 더 크다고 말한다. 요컨대 어떤 맹세라도 모두 하나님에게 하는 것이기에 최선을 다해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이어서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라는 말씀을 덧붙였다. 유대 랍비들은 긍정이든 부정이든 두 번 이상 같은 대답을 하면 맹세라고 간주했다. 맹세란 하나님께 자원하여 무엇을 드리려 서약하든지, 사람들 사이에 계약을 지키려는 보증이든지 간에, 모든 종류의 약속을 잘 지키겠다는 결의를 내비치는 행위이다. 계명이나, 서원이나, 약속이나, 계약이든 간에 진정성과 성실성을 갖고 대답을 했다면 맹세인 것이다. 예수님의 뜻은 말로든 물건이든 보증할 필요 없이 무슨 약속이든 성실히 지키기만 하라는 것이다. 구약성경이 맹세에 대해 가르치는 근본 의미를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자꾸만 거창한 대상이나 물건을 동원해 맹세하는 것은 상대를 속이려는 잘못된 의도가 개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야고보는 기도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예수님도 기도를 하시고, 제자들에게 기도할 것을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쳐주면서 기도할 때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기도하라는 것이다. 먼저 하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날마다 영적 양식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남의 죄를 용서하고, 악으로부터 구해달라고 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영을 살리기 위한 기도가 주 내용이다. 야고보도 마찬가지로 영을 살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영이 고난 당하고, 병들고, 죄악에 빠져 있을 때, 회개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면 그리스도로 인해서 구원을 받게 해 주실 것이라는 말씀이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야고보가 형제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 핍박받고 있는 이 상황에서 육은 힘들지만, 영의 몸으로 거듭난 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예수님의 재림을 생각하면서 이웃의 영을 구하기 위하는데, 최선을 다하자 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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