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사도행전 5장 5-16절)『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누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의 그림자라도 누구에게 덮일까 바라고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 』


당시 초대교회에서는 성령이 임하셔서 완전한 교회가 이루어졌다. 성령이 임하므로 나타나는 현상을 사도행전 2장 43-47절에서『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이 땅에서의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다.『집에서 떡을 떼며는』에서,『집에서』는『이 집에서 저 집으로』라는 뜻이다.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에서 구원받는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이 아니라『구원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말이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여전히 택함을 받은 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당시 이런 교회의 모습을 보고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이 많이 왔다는 말씀이다. 구원받아야 할 사람 중에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당시 교회에 성령이 임하였고, 교인들 중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어서 삼일 만에 부활하고 승천한 것을 직접 목격한 증인들도 있었다. 아나니아는 그 사실을 들었다. 그래서 믿고 세례를 받았다. 초대교회의 회원이 되었다. 

사도행전 32-35절에서『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오늘날 교회와 상당히 차이가 있다. 구원은 각자의 문제로 생각하여 다분히 개인주의적으로 변했다. 왜냐하면 오늘날은 바울 서신을 중심으로 하는 교리적인 교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도행전 5장 1-2절에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소유를 팔아 일부를 감추고 사도들 앞에 내 놓았다. 그런데 5장 3절에서『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라고 했다.『사단이 충만하다』는 말은 사단 밖에 없다는 말이다. 아나니아는 자신이 거의 90% 정도의 크리스찬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 승천하셨던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아나니아에게 말해주었고, 아나니아도 그런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사단이 충만하다는 말이다. 예수를 믿는 것 자체 만으로 구원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것이다. 아나니아는 영적 존재가 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혼적 존재일 뿐이었다. 아나니아는 이 말을 듣는 순간 혼이 떠났다. 사도 베드로는 아나니아 라는 사람으로부터 교회를 지킨 것이다. 당시 성령이 임하셔서 완전한 교회가 되었는데, 아나니아와 같은 하나님을 속이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흔들 것을 막은 것이다. 

혼적인 존재는 5장 4절에서『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와 같이 하나님을 속이는 존재다. 오늘날도 많은 교회에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속이는 자들이 많을지도 모른다. 하나님을 속이는 자들은 거짓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다. 구원의 핵심은 죄를 사하심을 받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는 것에 있다. 회개한 자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는 믿기만 하면 거듭난다고 말하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회개하고 거듭난 자의 믿음 만 구원받는다. 그래서 거듭난 자에게 주는 믿음은 선물인 것이다. 

아무 가치없는 죽을 죄인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아가페다. 이 아가페는 회개한 자를 통해서만 나오는 사랑이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교회는 당짓는 분열과 시기가 난무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그런 모습은 하나님의 영이 임하지도, 임할 수도 없는 교회의 모습이다. 구약시대 광야에서 첫 오순절 날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받고 있었다. 홍해바다를 건넌지 한달 반 정도 되었는데,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신 맛나를 먹었는데도 무엇을 먹을 까 염려하기 시작했다. 기적을 경험해도 믿음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들은 금송아지를 만들게 된다. 

사도행전 2-4장에서 완전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졌는데, 사단은 돈을 사랑하는 자, 사단이 가득한 아나니아를 통해서 그 교회를 무너 뜨릴려고 했다. 사도 베드로에게 적발된 것이다. 사도 베드로는 사사단으로 부터 교회를 지킨 것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만 교회를  이루고,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의 수에 있지 않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자들로 구성된다. 나무 잎만 무성한 것이 아니라 열매 맺는 교회의 교인이 되어야만 한다. 오직 회개 만이 열매맺게 한다. 

열매가 혼적이라면 시기와 다툼 만이 있지만, 영적이라면 아가페의 사랑이 나타날 것이다. 베드로가 아나니아에게 말했을 때는 혼이 떠났다. 믿고 세례받아도 혼적인 존재는 구원받을 수 없다. 회개는 자기를 부인하고 거듭나는 것이다. 거듭나는 것은『옛것을 포기하고 다시 태어난다』는 말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영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거듭나고 영적 존재가 이루는 교회는 가나안과 같은 곳이다. 그래서 사도들을 통해서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가나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듯이, 초대교회에서는 그들이 마귀를 이기고 그리고 성도들의 삶은 아가페로 온전히 하나되는 모습이다. 요한1서 2장 15절에서 말하고 있다.『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이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아가페의 사랑이 없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자기를 사랑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예수를 얻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 예수를 얻기 위해서는 예수가 주인이 되어야만 한다. 로마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등에서『예수를 믿고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고 하는 것은 회개하여 예수가 주인이 되는 경우에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하나님 말씀 앞에서 자기의 뜻을 주장하지 않는다. 자기를 부인하는 자,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는 자가 거듭난 자다. 주님은 이런 사람을 통해서만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게 하신다. 이런 사람이 아니면 성령이 임하지 않는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가 하나되는 그런 교회가 성령이 임하는 교회, 완전한 하나님 나라가 될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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