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
창세기 2장 8-9절『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동방(히브리어:케뎀)이라는 의미는『동쪽』이라는 뜻과『태초』라는 뜻이 있다. 케뎀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예들이 있다. 시편 55편 10절에서『예부터(케뎀) 계시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 (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 외에도 시편 68편 33절, 시편 78편 2절, 잠언 8장 22-23절에서『태초, 옛적』이라는 말이 동방이라는 히브리어(케뎀)과 같이 사용되었다. 따라서 동방은『태초』라는 뜻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창세 때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히브리어『에덴』 역시 태고라는 의미를 갖는다.
동산에서 산은 하나님의 성전(성소)을 의미한다. 성전(성소)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는 것이다. 출애굽기 25장 40절에서『너는 삼가 이 상에서 네게 보인 식양대로 지을지니라』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소를 하늘의 식양대로 짓게 했다. 하늘의 식양은 무엇인가? 하늘의 식양은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다. 히브리서 9장 24절에서『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성전에 들어가면 마당이 있다. 마당에는 놋 제단에서 짐승을 죽여야만 한다. 죽인 다음에는 반드시 물두멍에서 물로 씻는다. 성전 마당에서는 두 가지가 역사해야만 한다. 제물이 죽어야 하고 죽음을 기초로 해서 씻어야 하는 것이다. 성소에 들어가면 감람유의 등불이 켜져 있다. 그리고 진설병의 떡이 있다. 그리고 지성소에 들어간다.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는 휘장이 있다. 지성소는 오직 대제사장 만이 일년에 한번 들어갈 수 있다. 대제사장은 희생제물의 피를 언약궤를 덮고 있는 속죄소에 부었다. 이 피가 이스라엘의 백성들의 죄를 덮허주었다는 것이다. 지성소에서는 법궤가 있는데, 바깥에서는 만나가 시간이 지나면 썩지만, 법궤 안의 맛나는 썩지 않는다. 그 옆에 싹난 아론의 지팡이도 있다. 지성소 안에는 생명이 역사한다.
동방의 에덴에 있는 동산(에덴동산)과 하늘의 식양대로 만든 성전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에덴동산에,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을 두었다고 말했다. 사람은 아담이다. 아담은 세상에서 태어난 첫사람이다. 첫사람 아담은 마지막 아담인 그리스도의 표상이다. 로마서 5장 14절에서『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모형이라는 말은 형태와 속성이 같은 의미를 갖는다. 죄와 관계가 있는 것이다. 첫사람 아담은 죄인으로 이 세상에 오고, 마지막 아담은 죄인과 같이 되어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죄의 몸으로 태어나서 죄에 대해서 죽어야 할 존재라는 것을 하나님이 알려주신다.
첫사람 아담은 세상 사람들에게 죄의 몸을 주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그리스도, 마지막 아담은 죄의 몸에 대해서 죽고, 영의 몸(의의 몸)으로 살게 하기 위해 태어나신 그리스도인 것이다. 첫사람 아담으로부터 몸을 받은 모든 사람들은 각각 영적인 원죄(하나님처럼 되고 싶었던 죄)를 가지고 육체 속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여기서, 아담의 범죄는 대속 제물이 되는 죄인인 것이다. 백성들의 죄를 대신할 동물을 죽여서 그 피를 대제사장에게 전가하여 죄인의 대표로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이다. 하와는 하나님께 죄를 짓고, 영이 하나님을 떠나, 육체와 결합되어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가 아닌 것이다.
죄인과 희생 제물은 서로 분리되어 있다. 죄인을 대신해서 희생제물이 죽고, 대제사장이 그 피를 속죄소에 부었다. 하나님께서 제사를 받아드리시면 죄인이 죽은 것으로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는 것이다. 죄인과 희생제물이 하나가 된다. 곧 희생제물의 죽음과 죄인의 죽음이 하나가 되어 그 죄인도 죽고, 다시 새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으로부터 하와가 분리되었으며, 하와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고 하나님께 범죄하였다. 그리고 그 열매를 남편인 아담에게 준 것이다. 아담이 열매를 먹었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영들을 위해, 하나님 자신이 첫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죄의 몸을 주고, 마지막 아담의 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죄의 몸으로 대속의 죽음을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나고자 하는 범죄한 영들과 하나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첫사람 아담으로는 육(하나님이 스스로 육체가 됨)과 영(범죄한 영)이 결합되어 인간이 되게 하셨고, 마지막 아담으로는 부활한 영의 몸을 입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도 거듭난 몸을 입게하시고, 영이 성령과 결합되어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시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바로 대제사장과 죄인들인 백성들과의 관계로 설명되는 것이다.
에덴동산에는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가 있으며, 생명나무도 있었다. 히브리서 9장 4절에서 말하고 있다.『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언약의 돌판은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의미한다.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하늘에서 내려 온 생명의 떡),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성령을 의미하는 것이다. 율법을 의미하는 돌판들은 바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상징한다. 하나님이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다. 선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고, 악은 사탄의 유혹을 따르는 것이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를 통해서 하나님처럼 되고 싶다는 탐욕의 마음이 있는지를 바라보라는 것이다. 죄는 바로 이 탐욕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와(범죄한 영들)는 깨닫지 못했다. 범죄한 영들은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하나님께 대하여는 죄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골로새서 3장 5절에서 탐심이 우상숭배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 죄의 근원은 선악과를 따먹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탐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창세기 3장 6절에서『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이 이야기는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영들이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은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먼저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탐욕이 하나님께 대하여는 원죄가 되는 것이다.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는다는 말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다는 의미를 갖는다.
성소에 들어온 죄인들은 계명을 어긴 것이지만, 계명을 어기기 전에 이미 탐욕의 원죄가 있는 자들인 것이다. 원죄의 배경은 사탄으로 부터 시작된다. 창세기 3장 4-5절에서『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뱀은 사탄을 상징한다. 에덴동산에 뱀이 등장하는데, 이는 하나님 나라에서의 사탄을 의미한다. 사탄은 원래 천사장이었다. 그의 이름은 계명성이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헬렐(헬라어:루시퍼)이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물질세계에 던져버린 후 사탄(마귀)으로 이름이 불리워지게 되었다. 누가복음 4장에서는 마귀로 번역되었고, 마태복음 4장에서는 시험하는 자로 불리웠으며, 요한계시록 9장에서는 사탄으로 되어있다. 사탄은 육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영적인 존재로 공중권세를 잡은 자이다.
하나님은 사탄과 그를 따르는 영들을 함께 물질세계를 만들어 내 쫒아버렸다. 영들은 육체 속에 가두어 인간이 되게 했으며, 사탄은 영으로 인간의 마음 속에서 역사하여 탐심으로 죄를 짓게 하는 것이다. 에덴동산에 나타난 뱀도 하와의 마음 속에 역사하여 탐심으로 죄를 짓게 만들었다. 성소에 들어온 모든 죄인들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죄를 범했다. 그러나 죄인들은 동물을 죽여서 그 피를 제단에 뿌리면 죄를 용서받는 정도로 그들은 이해했던 것이다. 그들은 희생동물과 함께 죽은 자, 곧 죄에 대해서 죽은 자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계속되는 죄와 희생제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여인의 후손을 기억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율법의 계명만 잘 지키면 의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또 죄를 지으면 제사를 지내는 악순환을 계속한 것이다.
죄에 대해서 죽는 것은 대속의 희생제물과 하나가 되는 길이다. 성소에서 대속제물과 하나가 되는 것은 죄가 전가된 대제사장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곧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세례의식이며,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창세기 2장 24절에서『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고 성경은 말한다. 남자는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부모는 하나님이시며, 그의 아내는 범죄하여 하나님을 떠난 영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 이제 그리스도를 통해서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이것을 큰 비밀이라고 말한다. 에베소서 5장 31-32절에서『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에 대해서 그 마음(영)에 인을 쳤다고 말한다. 인을 쳤다는 말은 곧 성령이 함께 하시는 성전이 되는 것이다. 성도의 마음(영)이 성전이 되는 것은 대속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자가 되어 다시 태어난 자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에덴동산을 바라보는 영적인 눈을 가지면, 에덴동산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야기로 들리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소는 하나님 나라의 식양대로 만들어진 그림이기 때문이다. 에덴동산은 하나님 나라, 뱀은 사탄, 아담은 그리스도, 하와는 사탄의 미혹을 받은 악한 천사들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래서 에덴동산이라는 성소(성전, 교회:성령으로 인을 치신 영)를 통해서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들에게 세상이 죄의 감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신다. 에덴동산은 성도들의 마음 속에 있는 성전이기도 한 것이다.
에덴동산을 이 세상의 어느 곳, 또는 이스라엘의 역사 이야기 정도로 이해하게 된다면,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성령의 능력으로 영이 살아 움직이는 자가 아닌 것이다. 사탄이 그 사람의 마음에 역사하여 영은 여전히 죄의 감옥인 흑암 속에서 죽어 있는 것이다. 에덴동산을 통해서 모든 인간이 하나님 나라에서 영의 몸(의의 옷)을 벗고, 이 세상에 온 영들이며, 그리스도로 인해서 다시 영의 몸을 입고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야만 하는 것을 깨달아야만 한다. 성도가 돌아가야 할 고향은 하나님 나라라고 하지 않았는가?
히브리서 11장 13-16절에서『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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