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도다

(유다서 1장 8-13절) 『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도 그와 같이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비방하는도다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도다 또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그들은 기탄 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의 애찬에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 

1장 8절『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도 그와 같이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비방하는도다』이 사람들은 앞에서 언급된 세가지의 유형과 연계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자기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하나님의 통제를 벗어난 자들,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의 경우처럼, 하나님을 떠난 다른 신들을 섬기는 그런 자들이다. 결국 영지주의자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꿈을 꾼다는 것은 자기들도 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영지주의는 그노시즘(영어로는 나스티시즘)이러고 불리운다. 그노시스는 헬라어로 신비적이고 계시적이며 높은 지식, 또는 깨달음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영지라는 말은 영적 지식을 의미하며, 그래서 우리말 번역은 영지주의로 되어 있다. 영지주의의 근본적 사상은 인간에게 신성이 있는데, 물질인 육체에 영이 갇혀있어 신성이 감추어져 버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지혜를 통해서 신성을 회복하여 신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영지주의를 주장하는 자들은 어떤 하나의 형태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상적 견해가 다양하다. 어쩌면 기독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가 영지주의의 한 분파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기독교에 이런 사상이 들어왔다면 아마도 놀라울 것이다. 

교회 사람들은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 창조하셨는데,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므로 하나님의 형상이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형상은 신이 될 수 있는 신성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관계가 있으면 하나님의 형상이 있는 것이다. 골로새서 1장 15절에서『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난 분이 예수님이다. 하나님의 형상이 없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자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신앙생활하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다. 

1장 9절『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비방하는 판결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다. 사탄도 이 세상의 임금이 된 것은 하나님이 일정기간 허락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높은 천사장이라도 마귀를 함부러 비방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들도 남을 비방하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모든 판결은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지주의 사람들은 자기가 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신이 된 것처럼 남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도 이와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된 것처럼 함부러 말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어떤 목사들도 교인들을 함부러 꾸짖는 경우도 많다. 그들은 하나님 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원권하고 있는 것이다. 

1장 10-11절『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도다 또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프데이론타이)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교회 안에서도 남을 비판하는 자들은 성경의 말씀이 기초하지 않고, 자기의 생각대로 말을 함부러 하는 경우가 있다. 프데이론타이는 부패하다 라는 의미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거짓된 가르침에 현혹된 자들에게 내려진 준엄한 심판의 예를 제시함으로 이단들에게 미혹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거짓교사들의 죄악은 마치 모세오경에 나오는 세 사람, 즉 가인과 발람과 고라의 행위와 같이 어리석은 것이라고 설명한다.『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가인은 동생 아벨을 돌로 쳐죽였다. 마찬가지로 가인은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질렀던 것이다. 발람은 이스라엘의 여정을 방해한 예언자였다. 고라도 모세의 인도를 방해한 자들이었다. 그래서 땅이 갈라져 떨어졌다. 

여기에 등장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님을 대적한 자들의 결말은 죽음과 심판이라는 사실이다. 이와같은 설명으로 거짓교사들에 대한 죄악과 그에 따른 심판의 경고를 분명히 밝힌 후에, 유다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훈계와 권면을 한다. 그 주된 내용은 전통적 신앙노선에서 벗어나지 않는 신앙적 자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한 뒤, 거짓교사들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교우들을 긍휼히 여겨야 한다는 지침을 주고 있다.

거짓교사들은 첫째,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지 않는다. 지극히 거룩한 믿음은 자기가 믿는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믿음이다. 갈라디아서 3장 23절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이 오지 않으면, 율법 아래 갇힌 자들이라고 했다. 둘째, 성령으로 기도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판단하고 경험으로 성경을 해석하며, 변궤하여, 그릇된 가르침을 한다. 성경 속에서 답을 찾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자 들이다. 셋째, 그들은 사랑안에서 자신을 지키지 않는다. 즉 영을 살리는 일은 관심없고, 세상에서 잘되게 하는 기복신앙에 물든 자들이다. 넷째,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지 않는다. 스스로 성경에 비추어서 자신이 죄를 짓는지 판단하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들이고, 율법에 따라 그렇게 가르치는 자들이다. 성도는 율법에 의해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들이다. 무엇인가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만 양이 되는 것이다.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염소는 자기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이다. 

1장 12-13절『그들은 기탄 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의 애찬에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그들은 성도들과 함께 교회에서 식사도 하지만, 암초처럼 배를 부수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목자이지만, 삯군 목자라는 것이다. 영을 살리는 것에는 관심없으며, 오직 교인들을 지배하고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비는 내리지 않고 구름 만 가득하여 세상을 어둡게 하는 그런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구원받지 못하고 둘째 사망에 처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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