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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 88-89

  문 88. 부활 직후에 어떠한 일이 따를 것인가? 답. 부활 직후에 천사와 사람의 전체적이고 최후적인 심판이 있을 것이나 그 날과 그 시를 아는 자가 없으니, 이는 모두 깨어 기도하면서 주님의 오심을 항상 준비하게 하려 함이다. 성도의 부활 직후에는 심령 속의 변화가 일어난다.  고린도전서 15장 51-52절 『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현재적 부활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17절에서『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우라논)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네크론)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페리레이포마이)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하르파조)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 우라논은 하나님 나라(천국)를 의미한다. 강림하시는 예수님은 심령 속의 성전으로 재림하여 들어오시는데,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다. 네크론은 영적으로 죽은 자를 의미한다. 먼저 영적으로 죽은 자가 살아나고, 그래서 살아난 자들이 영의 몸을 입고, 하늘에 앉히신바 된다는 것이다. “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페리레이포마이)”이라고 표현하므로 별개의 존재로 인식되지만, 같은 대상을 표현한 것이다. “ 그들과 함께 ” 라는 의미는 영이 일어나고, 살아있는 자 즉 영의 몸(부활의 몸)을 의미한다.  “ 영이 영의 몸을 입고 ” 라는 의미다. 구름 속은 예수님의 임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하르파조는 끌려 올라가다 라는 의미다.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고린도후서 12장 2절...

그를 신이라 하더라

그를 신이라 하더라   사도행전 28 장 3-6 절『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이탈리아로 가는 배를 타고 압송되는 바울은 한 사람의 죄수에 지나지 않았다 . 오랜 여행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통찰력을 지니고 있었던 바울은 출항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죄수 호송책임을 맡은 백부장에게 피력했다 . 그렇지만 그는 바울보다는 경험이 훨씬 풍부한 항해전문가인 선장과 선주의 말에 귀를 더 기울였다 . 그러나 출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결정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증명되었다 . 죄수에 불과한 한 사람의 충고를 무시했던 결과가 가져온 엄청난 재난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 그 재난 속에서 바울 일행을 제외한 270 여 명의 사람들은 생존에 대한 소망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절망과 공포에 빠져있었다 . 바울의 위기대처 능력과 영적 리더십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건 바로 이 재난으로 인한 절망과 공포 가운데였다 . 바울은 자신들만 탈출하려고 하는 선원들을 막고 모두가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 죄수에 불과한 바울의 말을 일고의 여지도 없이 무시했던 백부장이 이제는 바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해주었다 . 백부장의 태도가 돌변한건 단지 바울이 재난을 정확하게 예측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 바울은 바다를 다스리는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 바울은 구원의 소망이 없어진 그들에게 자신이 믿고 있는 하나님을 ,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었다 . 그 하나님이 자신뿐 아니라 그 배에 탄 모든...

문답 86-87

  문 86. 무형교회 회원들이 죽은 직후에 그리스도로 더불어 누리게 되는 영광의 교통이란 무엇인가? 답. 무형교회 회원들이 죽은 직후에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리게 되는 영광의 교통은 그들의 영혼이 안전히 거룩하게 되어 가장 높은 하늘에 영접을 받아 그 곳에서 빛과 영광 중에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 면서 그들의 몸의 완전 구속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들의 몸은 비록 죽은 가운데 있어도 그리스도에게 계속 연합되어 마치 잠자리에서 잠자듯 무덤에서 쉬고 있다가 마지막 날에 그들의 영혼과 다시 연합하게 되는 것이다. 악인의 영혼들은 죽을 때 지옥에 던져져, 거기서 고통과 흑암 중에 머물러 있는 한 편 그들의 몸은 부활과 큰 날의 심판 때까지 마치 감옥에 갇히듯 무덤에 보존되는 것이다. 성도들은 살아있는 동안에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자들이다.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므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그대로 한 것으로 간주된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셨으므로, 이와 같이 세례를 받는다. 세례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승천하셨는데, 성도 역시 하늘에 앉히심을 받는 것이다. 육의 몸으로는 죽은 자가 되고, 영의 몸으로는 살린 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영과 육의 분리로 인해서 비록 육체가 살아있을지라도, 육의 몸(죄의 몸:옛사람)은 죽고, 영의 몸으로 부활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있는 것이다. 에베소서 2장 5-6절  『 허물(파랍토마신)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파랍토마신은 옆으로 떨어져 나가다, 변절되다 라는 파라핖토에서 유래된 단어이다. 곤충이 변태과정을 겪는데,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 위해서는 허물을 벗는다. 이 허물을 벗게되면 그 속에 있는 생명이 나오고, 허물은 떨어져 나가는...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사도행전 27장 43-44절『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 열 나흘째 되는 밤이다. 순하게 불던 남풍을 맞으며 출발했을 때만해도 좋았는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었다. 나아가지도 돌아가지도 못한 채 이리저리 휘둘렸다. 배에 탄 모든 이의 꿈이 흔들렸고, 생명의 존엄은 광풍 앞에서 비틀거렸다. 항해를 시작한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렸고, 사흘째 되는 날 배의 기구를 자신들의 손으로 내버렸다.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의 바람 속에서 사람의 능력과 희망이란 하루도 견딜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자정쯤 되었을 때, 파도의 철썩임 소리가 조금씩 달라졌다. 사공들은 육지에 가까워진 것은 아닌지 생각했다. 물을 재어 보니 36미터였고, 조금 지나 다시 살피니 27미터였다. 수심이 얕아지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자정이었기 때문이다. 수심이 얕아지며 배가 암초에 걸려 침몰할 수도 있었다. 사공들은 급한 물살에 이끌리다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지 않도록 후미에 닻 네 개를 내려 중심을 뒤로 향하게 했다. 그리고 배가 천천히 해변으로 향하길 바라며 선두의 상황을 살폈다. 자정 즈음부터 동이 트는 몇 시간은 열나흘 동안 함께 죽을 고비를 넘겼던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균열시켰다. 누구보다 배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사공들이 도망을 치려고 작은 배를 바다에 내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지켜야 했던 군인들은 죄수가 도망칠까봐 죽여 버리자고 했다. 암초에 배가 반파될 확률이 높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무서웠고, 죄수들이 도망친다면 자신들의 목숨으로 갚아야 했기에 죽이려 한 것이다. 그런데 그 속에 바울이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생명까지 버렸다 고백했던 그에게 더...

문답 84-85

  문 84, 모든 사람이 다 죽을 것인가? 답. 사망이 죄값으로 온 것으로 한 번 죽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니 모든 사람이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창세기 2장 16-17절 『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무트) 죽으리라(무트) 하시니라』 ” 무트 무트 ” 는 죽고 죽으리라 라는 것이다. 앞의 죽음은 첫째 사망을, 뒤의 사망은 둘째 사망과 연결된다. 『죽는다』라는 말에서 첫째 사망은 악한 천사의 영이 육체에 갇히므로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영이 죽어있는 상태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 자체가 영의 입장에서는 죽음인 것이다. 둘째 사망은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대적하므로, 육체가 죽은 후에 둘째 사망에 처해진다.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있는 것이다. 세상에 살면서 그리스도를 만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자는 다 이렇게 심판받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히브리어 성경에는『죽고 죽으리라』라고 되어 있다. 번역과정에서 두번 죽는 것이 있으므로 강조한 것으로 생각해서『반드시』로 번역된 것 같다. 둘째 사망에 대해서, 요한계시록 20장 14절에서『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둘째 사망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한 자들이 받는 심판이다. 그러나 살아생전에 예수 그리스도와 만나서 연합된다면 이게 복인 것이다. 연합되는 것은 예수와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하는 것이다. 육체가 죽기 전에 예수의 죽음과 함께 연합되어 미리 심판을 받는 것이다. 그러면 생명의 부활로 나아간다. 육체가 죽기 전에 부활생명을 받아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자가 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20장 6절에서『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천년왕국은 메시야 왕국(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