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336-338
336문: 그러면 이런 구약시대의 일들을 신약시대의 우리가 그 표시들의 의미를 받아들이고 사용해야 한다는 말인가?
답: 성경 전체를 잘 살펴보면 그러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하여금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었던 은혜에 참여하도록 하시는 것은 그 은혜를 우리 안에서 감소시키시기 위함도 아니요 전에 있었던 은혜보다 더 모호하게 만드시기 위함도 아니었다. 오히려 주님께서는 그 은혜를 더욱 분명하게 밝혀 놓으셨고 또한 확실하게 증가 시키셨던 것이다.
마음의 할례를 깨달아야 한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에 들여 보내면서 마음의 할례를 신명기에서 말하고 있다. 사도바울도 마음의 할례를 말하고 있다. 할례는 내가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다 라는 것을 육체에 새기는 것인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것을 믿는다 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라는 것이다.
예레미야도 새 언약을 말한다. 새 언약은 시내산에서 세운 옛 언약과 같지 않다 라고 말한다. 옛 언약은 돌판의 십계명(율법)에 있지만 새 언약은 마음에 새긴다고 했다. 하나님이 믿는 자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 가운데 있는 인간을 구하신다는 것을 마음에 새긴다는 것이 마음의 할례인 것이다.
그리스도의 할례도 있다. 그리스도의 할례가 바로 신약시대에 세례인 것이다. 사도바울은 그리스도 할례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다 라고 말한다. 즉 육적 몸을 벗는 것(죽는 것)을 말하고 있다. 사도바울은 세례에 대해서 설명하는데,『물 속에서 옛 사람이 죽고, 다시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라고 말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 함께 내가 십자가에서 죽는 것을 믿는 것이 육적 몸을 벗는 것이고,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하나님 안에서 선한 새 생명 가운데 사는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할례이다.
337문: 만일 우리가 어린아이들에게 세례를 베풀어 주지 않는다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가 오히려 감속하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인가?
답: 물론이다. 유아세례를 금지 할 경우 우리는 구약시대 사람들이 누렸던 어린아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선하심과 긍휼하심의 증거를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유아세례는 우리의 위로에 크게 소용되며 처음부터 있어 왔던 약속을 더욱 굳게 하는 데에도 크게 효력이 있다.
유아세례를 베풀지 않았더라도 하나님은 어린아이에 대해서 변함없는 사랑을 베푸신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님도 어린아이에 대해서 천국이 어린아이와 같다는 표현을 하고, 구약시대에서도 출애굽 백성이 가나안 앞에서 하나님 말씀을 저버리고 광야 40년 생활을 하고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어도, 하나님이 아이들에게는 가나안에 들어가는 은혜를 베푸신 것이다.
338문: 그러면 당신은 하나님께서 옛날에 스스로 어린아이들의 주가 되시는 것을 선언하시고 이 약속이 그들의 몸에 외부적인 표시를 통해서 그들의 육체 안에 새겨 넣으시기를 원하신 것이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후에도 이 약속이 감소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군요. 즉 구약이나 신약이나 동일한 약속이 계속 남아 있기 때문이고 또한 이 약속이 말씀에 의해 보다 분명하게 더 확증되고 있고 또한 실제적인 사실들로부터 더욱 확증되었다는 말이군요?
답: 그렇다. 그리고 이뿐 아니라 세례의 효력과 본질이 어린아이들에게도 주어지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보다 더 낮은 외적인 표시를 그들에게서 빼앗고 금지시킨다는 것은 부당한 것이며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모욕하는 행동이 될 것이다.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나타내는 언약이고,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께 오셨으므로 성도의 심령 속으로 들어오심을 약속하시는 언약이다. 예수님은 마치 돌 성전이 무너지듯이 그의 육체는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첫사람 아담의 죄의 몸에 대한 청산인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새성전을 약속하셨다. 이 새성전은 바로 성도의 심령 속에 세워지는 성전인 것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 역시 예수와 함께 부활하여 새성전이 세워지는 것이다. 이게 새언약이다.
따라서 옛언약을 새언약과 동일시하여 연결하면 곤란하다. 옛언약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완성하셨으므로,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옛언약을 적용시키면 율법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부인하는 자와 같은 것이다. 유아세례를 이와 같은 원리로 적용한다면 그들은 구약시대에 살고 있는 자들이 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믿지 않는 자들이다. 육체적으로 예수의 오심을 믿을지라도, 성도의 심령 속에 예수님의 오심을 믿지 않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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