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창세전 그리스도의 예정과 택함

 

(3) 창세전 그리스도의 예정과 택함

창세 전에 그리스도를 예정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요한복음 1장 1-2절의 내용을 통해서 알 수 있다.『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헬라어 성경과 개역개정은 번역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다시 번역하면,

Ἐ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καὶ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ὁ λόγος.

『첫째 되시는 그 분 안에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계셨고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하나님이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되셨더라.』(헬라어 번역성경)

1장 1-2절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먼저, “첫째 되시는 그 분 안에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계셨고”에서, 첫째 되시는 분은 성부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셋째 부분에서, “하나님이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되셨더라” 말하자면, 하나님이 그리스도가 되셨다는 말씀이다. 이는 빌립보서 2장 6절에서도 증거한다.『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첫째 부분과 셋째 부분 가운데, 둘째 부분이 핵심이다.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그리스도께서는 성부의 뜻을 받들어, 세상을 창조하시고, 첫사람을 창조하시고, 성령으로 잉태되어 예수 그리스도로서 사람의 몸을 통하여 태어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그리스도가 세상을 창조하신 것은 요한복음 1장 3절에서 언급된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으로 일으키시고, 하늘의 몸을 입혀서 부활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하신 것이다. 그를 믿고 그 속으로 들어오는 자는 모두 십자가에서 죽은 자로 인정하시며, 역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시켜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그 다음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입는 자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이다.에베소서 1장 4절에서『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게 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쁜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καθὼς ἐξελέξατο ἡμᾶς ἐν αὐτῷ πρὸ καταβολῆς κόσμου εἶναι ἡμᾶς ἁγίους καὶ ἀμώμους κατενώπιον αὐτοῦ ἐν ἀγάπῃ

“ἐν αὐτῷ πρὸ καταβολῆς κόσμου”

이 부분은 독립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창세 전에 그 분(성부) 안에서 (그리스도를 택하신 것 같이)”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창세 전에 그 분(성부) 안에서 (그리스도를 택하신 것 같이), 사랑 안에서 그분 앞에 우리가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되게 우리를 택하셨으며』

대부분 교회에서는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므로, 천지창조 후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고, 죄에 빠져, 악해져서 종말에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멸하실 수 밖에 없는 상태가 오게되니까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아시고, 택한 자들만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기로 창세 전에 예정하셨다고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먼저는 창세 전에 성부께서 그리스도를 택하셨으며, 그 다음에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를 택하셨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그리스도를 예정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심을 얻게 하셨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심을 얻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이지만, 구원의 순서를 말하면, 그리스도의 예정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이라는 순서대로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에베소서 3장 11절『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라고 말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은 창세 전에 미리 예정된 것이며, 택함의 대상은 그리스도(메시야) 안으로 들어가는 자가 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기 전에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자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서, 구약시대의 선지자들이나 믿음의 조상들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후에는 그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되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사도행전 13장 48절에서 말한다.『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톤 로곤)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테타그메노이 τεταγμένοι:기본형은 탓소) 자는 다 믿더라.』테타그메노이는 정돈하다, 임명하다, 명하다, 결정하다, 정하다 라는 의미를 갖는다. 하나님이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가 된다.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기를 원하는 자는 다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배척했으나, 이방인들은 예수를 구주로 받아드렸다.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는 예수의 십자가가 대속의 죽음을 의미하며, 그와 연합된 자도 역시 죄에 대해서 죽은 자임을 믿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은 후 삼일 만에 부활하셨다. 그의 부활과 연합되어 부활하였음을 믿는 자는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이다.

다시 정리하면, 하나님이 창세 전에 그리스도를 예정하셨으며, 그에 따라, 그리스도가 성부 하나님과 함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세상을 창조하시고, 스스로 인간이 되어 세상에 첫사람으로 나왔으며,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질 때 죽었으며(잠들었으며로 표현), 이후, 성령으로 잉태되어 마리아로부터 태어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원의 조건에 대해,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를 성부 하나님이 구원하시겠다는 것”을 창세 전에 미리 계획하신 것이다.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는 그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함께 부활하였음을 믿는 자가 된다. 믿음의 진실성은 사탄의 시험을 통해서 하나님이 결정하시고, 하나님 백성으로 택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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