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실인의 서원

 나실인의 서원

 

민수기 6장 1-8절「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동안은 삭도를 절대로 그의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의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그의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말미암아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의 머리에 있음이라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

나실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지르(נְזִ֧יר)는 바치다, 거룩하게 하다, 구별하다는 뜻의 동사 나자르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거룩하게 구별된 자를 의미한다. 이 나실인에 대한 규례는 민수기 9장 12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을 출발하기 직전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것이다. 그리고 나실인은 포도 나무에서 나는 것과 독주를 먹을 수 없으며, 머리를 자르지 말아야 하고, 시체를 가까이하여 자기의 몸을 더럽혀서도 안 되었다. 이러한 나실인의 규례는 구속사적 의미에서 볼 때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제사로 자신을 드린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마지막 사사인 삼손 이야기는 다윗을 향하고 있다. 그리고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고 있다.

 

첫째, 포도주와 관련하여, 나지르는 포도나무와 관련이 있다. 어느 기간에는 포도나무에 가지치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레위기 25장 5절에서『네가 거둔 후에 자라난 것을 거두지 말고 가꾸지 아니한 포도나무(나지르)가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육년 동안은 밭에 포도를 심거나 파종하여 열매를 거둘 수 있으나 칠년째 되는 해는 안식년이므로 포도농사나 다른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열매를 거둘 수도 없다는 말씀이다. 안식년에도 자생적으로 난 열매는 먹을 수 있었는데 이것은 가축들과 종들의 먹거리로 사용되었다.

 

하나님이 안식년을 주신 이유는 이 땅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뿐만 아니라 사람이 두 발 디디고 살아가는 땅에도 안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땅도 쉼을 얻기에 땅의 안식을 사람에게 명령하시는 것이다. 땅이 생명력을 회복하고, 땅이 식물을 자라게 하는 힘을 회복하는 것은 그 땅을 경작하는 사람이 안식년을 지킴으로써 가능하게 된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사람에게도 안식을 주고 그 사람이 살아가는 땅에도 안식을 준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그 명령을 지키는 사람에게 복되고, 그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 자연, 주변 사람들까지 복되게 한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안식에 대해서, 하나님은 이 땅에 있는 존재들에게 인간들은 이 땅에서 안식할지 모르나 참 안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씀해주신다. 하나님이 율법에서 안식일을 지켜라 라고 하신 것은 애굽으로 부터 나와서 시내산에 있을 때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 가두신 이유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라고 하신 것이였다.

 

신명기 14장 26절에서도『네 마음에 원하는 모든 것을 그 돈으로 사되 소나 양이나 포도주나 독주 등 네 마음에 원하는 모든 것을 구하고 거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너와 네 권속이 함께 먹고 즐거워할 것이며』장막절에는 포도주를 마셔도 좋다는 말이다. 장막은 안식을 의미한다.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장막에 거하고 포도주에 취했다는 말은 안식을 의미한다.

 

안식하는 자는 포도주를 마실 수 있지만, 안식하지 못하는 자는 포도주를 마시면 안되는 것이다. 성만찬 때 포도주를 마시는 이유는 성도가 안식하기 때문이다. 세례를 받은 자가 성만찬에 참여하지만, 안식하지 못한 자는 성만찬에 참여하면 안되는 것이다.

 

마태복음 26장 29절에서『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기 전날 밤 성만찬에서 세번의 포도주를 마신 후에 네번째 포도주는 마시지 않겠다고 하신 것이다. 이제 유월절 포도주를 대신할 새 포도주를 마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런 장면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는 나실인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전의 포도주는 고난의 포도주이지만, 새 포도주는 기쁨의 포도주인 것이다. 잔치의 포도주인 것이다. 물이 포도주로 바뀐 그 포도주인 것이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서『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신랑을 빼앗길 때는 금식을 하라고 하셨지만, 신랑과 혼인잔치에 들어가면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다

 

포도주는 안식의 표현이다. 안식하지 못한 자는 금식을 하지만, 안식한 자는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다. 나실인이 되는 것은 안식이 없다는 표현이며, 이스라엘이 그렇다는 말이다. 성경에서 술 취하지 말라는 말은 너희들은 영적으로 안식이 없는 자들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나지르(나실인)는 나자르(나사렛)와 거의 비슷한 발을 나타낸다.

 

둘째, 머리카락과 관련하여, 나실인은 하나님께 드리는 구별된 자이다. 그래서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는 것이다. 머리카락은 죄를 덮는 십자가의 죽음을 상징하며, 또한 하늘의 생명을 상징한다.

 

고린도전서 11장 13-14절『너희는 스스로 판단하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냐 만일 남자에게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부끄러움이 되는 것을 본성이 너희에게 가르치지 아니하느냐』머리를 덮는 것이나 긴 머리는 죄를 가리는 중보자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바울이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은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영들로서, 그리스도의 중보가 없으면 구원이 불가능함을 실생활을 비유로 설명하는 것이다.

 

머리는 몸의 주체이며, 예수 그리스도는 성전의 머리되시는 분으로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부활의 첫 열매가 계속 확산되는 것이 나실인이 머리카락이 계속 자라는 모양이다.

 

셋째, 나실인은 시체를 가까이하여 자기의 몸을 더럽혀서도 안 되었다. 나실인의 규례는 자신을 온전히 십자가에 드려 죄와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헌신과 구별된 삶을 미리 보여준다. 죄와 죽음을 벗어나 영원한 부활생명을 얻은 자라는 것이다.

 

부활을 육체가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자들은 나실인의 의미를 모르는 자들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영적 부활이며, 죽었던 육과는 전혀 서로 다른 존재가 되는 것이다. 영이 이전의 죽었던 육체와 다시 연합하려 한다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영적인 존재인 나실인이 육적 죽음(시체)에 연합되려 한다면, 이는 죄가 되는 것이다. 영이 세상의 육과 결합되어 인간이 되고 죄인이 되었는데, 영은 하늘의 영의 몸을 만나 결합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의 중재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이시다.

 

“이는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의 머리에 있음이라”(네쩨르 엘로힘 알 로쉬) 다시 번역하면, 하나님께 자기 몸을 구별하여 드림이 머리에 있음이라 즉 구별하여 드리는 머리가 그리스도를 상징하므로 삭도를 대지 말라는 것이다. 삭도를 대어버리면, 부활이 없는 십자가의 죽음만 있을 뿐이다. 십자가의 죽음은 죄인이 심판받는 모습이다. 삭도를 대지 않으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으로 인하여 죄로부터 자유함을 입고, 부활생명을 얻는다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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