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 이름을 호르마라 하였더라

 그 곳 이름을 호르마라 하였더라


 


민수기 21장 1-3절「네겝에 거주하는 가나안 사람 곧 아랏의 왕이 이스라엘이 아다림 길로 온다 함을 듣고 이스라엘을 쳐서 그 중 몇 사람을 사로잡은지라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만일 이 백성을 내 손에 넘기시면 내가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리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가나안 사람을 그들의 손에 넘기시매 그들과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니라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호르마라 하였더라」


 


아랏은 '야생 당나귀, 도망자'등의 뜻을 지닌 지명으로, 헤브론 남쪽 약 32Km지점의 네게브 사막 둥북부에 위치해 있었다. 호르산에 진치고 있던 이스라엘이 아다림 길을 통해 아랏의 영내로 진입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 통치자는 그들을 선제 공격하여 몇 명의 포로를 잡아갔다. 한편 여기서 아다림 길은 정탐의 길이란 뜻으로서, 이전에 이스라엘 열두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탐지하기 위해 가데스로부터 남방(네게브) 길로 해서 헤브론으로 올라갔던 그 길이었다.


 


이스라엘은 아랏인들의 예상 못했던 공격에 극도의 분노틀 나타내었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와의 선민으로서의 긍지와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여호와께 승리를 보장해 달라고 했다.


 


“주께서 만일 이 백성을 내 손(야드)에 넘기시면(나탄) 내가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리이다(하람)”


야드는 손, 힘이 미치는, ~안에, 손을 들어 맹세하는 등의 의미를 갖는다. 나탄은 주다, 배당하다, 부여하다, 차지하다 등의 의미다. 하람은 바쳐진, 진멸되는 것, 그물 등으로 사용된다.


 


만일 주께서 넘기시면, 마치 희생 제물을 하나님의 제단에 바치듯, 그 성읍에 속한 모든 것을 멸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을 맹세하였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가나안 사람을 그들의 손에 넘기시매”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제물로 바치게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으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그들 보기에 신성모독하는 죄를 범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첫사람 아담으로서 죄의 몸에 대해서 죽는 것이다. 죄의 몸은 가나안에 사는 민족을 상징한다. 반드시 가나안 사람은 죽어야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게 되는 것이다.


 


성도에게도 같은 적용이 된다. 영적 이스라엘, 성도의 심령 속에 고통받는 영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성령으로 옛사람을 제물로 불태우듯이 불세례를 통하여 심판하시고, 가나안의 옛사람을 정복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생명으로 새사람을 등장시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그곳 이름을 호르마라 하였더라” 호르마는 봉헌하다, 바치다 등의 의미를 갖는 하람에서 유래된 단어로서, 헐몬산이 바로 이런 유래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르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한다. 십자가에서 죽는 것은 첫사람 아담, 죄의 몸을 가진 옛사람의 죽음이고, 부활은 마지막 사람 아담으로서 새로운 생명을 얻는 새사람의 탄생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에게서 열두 정탐꾼에 관한 이야기는 옛사람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호르마는 열두 정탐꾼 사건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명을 어기고 공격하다가 패한 곳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나안 땅을 탐지하러 갔던 자들이 돌아오고, 또 자기들 세대가 광야에서 멸망하리라는 선언을 들은 후에도 필사적으로 산지를 점령하고자 하는 무모한 시도를 감행하여 결국은 호르마까지 쫓겨와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에 의해 무참히 패하게 된 것이다. 


 


첫사람 아담은 죄의 몸을 가지고 태어난 그리스도이다. 하와(범죄한 악한 천사들)가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악한 과실을 먹으므로, 하나님이 죄의 몸을 입혀 세상에 보냈는데, 그 대표가 첫사람 아담인 것이다. 그래서 세상 사람 모두가 죄의 몸을 입은 옛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후 광야에서 태어난 2세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의지하여 가나안 백성들을 제물로 삼아 물리치고 그 땅을 점령한다. 호르마라는 이름은 그 승리의 상징으로 남았다. 또한, 호르마는 유다 지파의 기업으로 주어졌으며, 이후 시므온 지파가 제비를 뽑아 얻은 성읍으로도 알려져 있다.


 


승리한 호르마는 단순한 지리적 장소 이상의 의미를 넘어서 이 장소는 믿음과 승리의 상징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것을 나타낸다. 호르마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믿고 따랐을 때 영원한 생명(부활영생)을 받는 은혜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만용을 부리다가 결국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에 의해 호르마에서 무참하게 패하게 되었지만, (첫사람 아담으로 인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 하나님 앞에 순종할때 부활생명으로 승리를 얻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래서 호르마의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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