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하시니(1)

 이십 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하시니(1)

(민수기 26장 1-11절)

 

1-4.염병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의 총수를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조사하되 이스라엘 중에 이십 세 이상으로 능히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하시니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그들에게 전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나온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이십 세 이상 된 자를 계수하라 하니라

 

“염병 후에” 바알브올 숭배 사건으로 인해 24,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염병이 끝난 후를 의미한다. 불신앙 때문에 가나안 입국이 금지되었던 자들(모세 제외)의 멸망이 끝나게 되었다. 이 참사는 광야 40년을 마감하고 약속의 땅 가나안의 새로운 삶으로 진입하는 큰 분깃점을 마련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 하나님의 명령은 모세와 아론 대신, 모세와 엘르아살에게 하시고 있다. 아론은 호르 산상에서 죽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엘르아살을 소개할 때, 아론의 아들임을 명기한 것은 아론 가문의 제사장직 계승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또한 보여 주기 위함이다.

 

영적으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시고 승천한 후에, 제자들이 그 역할을 맡은 것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성도가 계속 그 역할을 잇는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의 총수를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조사하되 이십 세 이상으로 능히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1장의 1차 인구 조사에서는 각 지파의 인구 총수가 기록 되었지만, 26장에는 더 세분되어 가족 단위로 인구 조사가 시행되었다. 이것은 인구 조사의 목적이 군대 조직으로서의 편성에 있음을 보여 준다. 즉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전투적 형태를 갖추어야만 했다. 이 명령은 가나안 정복 및 그 후 땅 분배를 염두에 두고 내린 명령인 것이다.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그들에게 전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40년 광야 생활을 마감하고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에 입국할 때가 임박했음을 말해준다. 모압 평지는 요단 강 건너편(동편)에 위치한 초목 지대로서 곧 사해 북쪽에서 얍복 강 근처까지 형성된 거대한 평원을 가리킨다. 이곳은 이스라엘이 요단 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머문 최종 지점이다. 이스라엘은 수 개월 동안 이곳에 머물렀는데 그동안 이곳에서 2차 인구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군대를 재검열하고 율법을 거듭 선포하였으며, 가나안 정복을 위해 여호수아를 차기 지도자로 임명되었고, 모세가 죽었다. 그리고 신명기 전체의 기록이 이곳에서 행한 모세의 설교라는 점이다.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설교한 것은 광야 40년 옛사람은 죽고, 이후 광야에서 태어난 새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옛사람은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새사람으로 태어나는 그런 의미가 된다. 새사람이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십 세 이상 된 자를 계수하라 하니라”

 

너희라는 사람들은 모세와 엘르아살을 도와 실제적인 인구 조사 임무를 담당했던 각지파의 두령들을 가리킨다.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는 것이다.

 

5-7.이스라엘의 장자는 르우벤이라 르우벤 자손은 하녹에게서 난 하녹 종족과 발루에게서 난 발루 종족과 헤스론에게서 난 헤스론 종족과 갈미에게서 난 갈미 종족이니 이는 르우벤 종족들이라 계수된 자가 사만 삼천칠백삼십 명이었더라

 

“이스라엘의 장자는 르우벤이라”

 

역대상 5장 1절「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족보에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되지 못하였느니라」

 

르우벤이 혈통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장자였으나 아비 야곱의 첩 빌하와의 간통 사건으로 인해 그는 장자의 영적 권한을 동생 유다에게 물려주어야 했다. 따라서 이번의 인구 조사가 영적인 측면보다 혈통적 측면에 더 중점을 두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는 르우벤 종족들이라”

 

민수기 1장 2절에서「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지파 중심 보다는 그 지파 내의 종족 중심으로 계수가 실시되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종족과 조상의 가문(베트 아보트)”이란 아버지 계열의, 조상을 의미하는 아브와 가족 등을 의미하는 바이트의 합성어로서, 영적으로는 성전에서의 하나님과 그의 자녀를 의미한다. 혈연 관계를 중심하여 각각을 계수하게 한 것은 각각의 가족 공동체가 조화를 이루어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을 추진해 간다는 공동체 의식과 선민의식 및 역사 의식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오늘날도 성도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와 같이 영적으로 부모와 자식관계를 나타낸다. 그래서 가정 공동체를 중시하게 하는 것이다.

 

8-11.발루의 아들은 엘리압이요 엘리압의 아들은 느무엘과 다단과 아비람이라 이 다단과 아비람은 회중 가운데서 부름을 받은 자들이니 고라의 무리에 들어가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여호와께 반역할 때에 땅이 그 입을 벌려서 그 무리와 고라를 삼키매 그들이 죽었고 당시에 불이 이백오십 명을 삼켜 징표가 되게 하였으나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

 

르우벤의 가족 중 특별히 발루 가족이 다시 언급되고 있는 이유는 그 가족을 통하여 고라사건의 두 주동자 다단과 아비람이 배출되었기 때문이다. 고라 사건을 다시 상기시키고자 발루 가족을 언급한 것이다. 그만큼 그 사건이 이스라엘 광야사에 있어서 끔찍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이 다단과 아비람은 회중 가운데서 부름을 받은 자들이니” 

 

백성들의 대표자 또는 백성들 중 특별히 선택되어 그 권위를 인정받은 자를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다단과 아비람을 지칭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역을 좇아 고라의 역모에 동참함으로써 비참한 종말을 맞았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권위를 무시하고 그에 도전하는 자는 곧 그 권위의 주체이신 하나님께 반항하는 죄가 된다는 사실이다. 즉 고라 일당의 모세와 아론에 대한 항거는 그를 이스라엘 지도자로 세우신 하나님의 주권을 침범하는 행위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땅이 그 입을 벌려서 그 무리와 고라를 삼키매 그들이 죽었고 당시에 불이 이백오십 명을 삼켜 징표가 되게 하였으나”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한 자에게 벌로써 내려진 지진을 가리킨다.고라는 다단 및 아비람과 더불어 산 채로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가 죽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서, 불이 250명의 반역 가담자들을 죽게 했다.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불로 심판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영적으로 불세례는 육(옛사람)에 대해서 심판을 나타낸다. 예수님이 불세례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알곡은 곳간에 쭉정이는 불로 태우실 거라는 말씀이다. 알곡은 새사람, 쭉정이는 옛사람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이와 같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하는 자가 있듯이, 성도의 심령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옛사람이 버젓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육체가 죽을 때까지 두는 것이다. 이는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에서도, 예수님은 가라지를 그냥 두라고 하셨다. 추수(심판) 때 불로 태울 것이라고 한 것이다.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은 부모의 죄로 인해 아들을 부모와 함께 죽이지 않으신다. 죄는 각자의 죄로 심판받는 것이다. 이는 에덴동산에서 아담의 원죄를 통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죄를 이어받았다고 말하는 우를 범한다. 첫사람 아담은 세상 사람들에게 죄를 전해준 것이 아니라, 죄의 몸(죄를 담는 그릇)을 전해준 것이다. 예수님도 마리아를 통해서 죄의 몸이 전해진 것이다. 그러나 죄가 없는 분이셨다. 세상 사람들은 죄의 몸을 가지므로서, 죄가 그 몸 안에 있는 것이다. 죄는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악의 열매를 먹은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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