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안과의 전쟁과 탈취물에 대한 처리(2)
미디안과의 전쟁과 탈취물에 대한 처리(2)
(민수기 31장 9-18절)
9-18.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사로잡고 그들의 가축과 양 떼와 재물을 다 탈취하고 그들이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탈취한 것, 노략한 것, 사람과 짐승을 다 빼앗으니라 그들이 사로잡은 자와 노략한 것과 탈취한 것을 가지고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에 이르러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로 나아오니라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다 진영 밖에 나가서 영접하다가 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사로잡고”
모세는 미디안의 부녀들과 아이들을 단순히 포획한 데 대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이유로 크게 노를 발하였다. 따라서 결국 포로 중 남자와 동침한 경험이 있는 여자 및 사내 아이들을 모두 죽이게 했다. 우상에 대한 단호한 척결 의지를 구체화 시킨 공의의 실현이다.
“그들이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탈취한 것(샬랄), 노략한 것(말코와흐), 사람과 짐승을 다 빼앗으니라”
샬랄은 노획물, 적을 죽이고 남은 재산을 가져가는 것이고, 말코와흐는 약탈물이다. 고의적으로 남의 재산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미디안과의 전쟁을 함에 있어서 진멸하는 정책을 했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미디안이 우상 숭배로 이스라엘을 타락시킨 허물 때문이기도 했으나, 무엇보다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우상의 오염으로부터 자신들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한편 미디안들이 살고 있던 성읍들과 촌락 중 성읍들(이르)은 원래 모압 족속의 성읍이었으나 후에 이곳을 점령한 아모리 족속의 수중에 들어갔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이곳을 점령할 당시에는 미디안인들이 아모리 시혼에게 조공을 바치고 있었던 때였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에 앞서 이곳을 강점함으로써 가나안 정복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후에 이곳은 르우벤 지파에게 할당되었다.
촌락을 불사르는 것은 일종의 불심판에 해당된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영적 간음죄를 불로 심판하셨다. 마찬가지로 미디안의 촌락을 불사르는 것은 우상숭배 등 영적 간음에 대한 불심판이다.
탈취하고 노략하는 것은 적의 생활기반을 완전히 뿌리 뽑는 것으로, 나무로 비유하면, 나무 기둥을 불로 태우지만, 뿌리는 그대로 남는다. 그러나 나무를 뿌리채 뽑으면, 완전히 제거되는 것이다.
세례는 불세례와 물세례가 있는데, 불세례는 성령의 불로 옛성전을 태우는 것이고, 물세례는 육적 몸의 완전한 죽음으로 옛사람이 뿌리채 뽑히는 것이다.
“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카짜프)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카차프는 '짝 갈라지다, 분노로 격동하다'라는 의미로, 모세가 몹시 격노한 상태를 묘사한 말이다. 그런데 이처럼 모세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자들을 향하여 심하게 분노했던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실행치 않았기 때문이다. 즉 미디안은 하나님과 그 백성의 신앙을 짓밟은 자들인 만큼 철두철미 괴멸되어야 했으나, 이스라엘 전사들이 관용 정책을 베품으로써 그 족속의 혈통을 이을 자들을 남겨 두었던 것이다.
바알브올의 사건에서, 고스비는 미디안 두령의 딸로서, 고스비 사건이라고도 한다. 미디안 여인들은 모압 여인들과 합작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이스라엘 남자들을 유혹하여 우상 숭배의 죄를 짓도록 유도했던 자들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군사들은 마땅히 과거 쓰라린 죄악에 대한 단절 의지로써 과감히 미디안인들을 남김없이 치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했어야 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다.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이스라엘이 싯딤에서 저지른 음행과 우상숭배는 전적으로 발람의 꾀에 따른 결과였으며, 아울러 발람의 그러한 사악한 계획이 성취될 수 있었던 것은 미디안 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므로 미디안인들이 모두 멸절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힌 것이다.
범죄하게 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믿음이 없고 마음이 약한 자들을 미디안 여인들이 음밀히 꾀어 배도하게 하고 타락시킨 것을 가리킨다. 이는 미디안 여인들이 이스라엘 남자들을 육체적으로 유혹한 뒤 자연스럽게 바알 숭배로 인도한 사실을 가리킨다.
민수기 25장 1-3절「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사리를 분별할 줄 모르는 젖먹이일지라도 사내 아이면 모두 죽이도록 한 것은 미디안 족속을 완전히 말살시키기 위해서였다.
사내를 안 여자는 다 죽이게 했는데, 이는 우상숭배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여자들을 모두 멸절시킴으로써 더 이상의 죄악이 결코 이스라엘에 침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또 혹시 그들 중에 미디안 혈통을 이을 사내를 임신한 여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모세는 음란한 우상 숭배 의식에 참여치 않은 정결한 미디안 처녀들은 살려 두어 이스라엘 중에 더불어 살게 했다. 그것은 처녀들만으로는 결코 한 민족을 구성할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하나님과 하나가 되지 않고 우상과 하나가 된 자를 진멸하게 한 것이다. 그러나 처녀는 하나님을 떠난 자이지만, 하나님과 하나가 될 기회가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는 자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지만,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자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 예수를 믿는다고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와 연합되고 부활하신 예수와 연합되는 자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는 자가 된다.
부활하신 예수와 연합되지 않으면 다른 예수를 믿는 것이며, 우상숭배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부활은 영적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다시 살아나는 자는 영이신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육적인 부활을 믿는 자는 여전히 자기가 원하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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