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민수기 25장 1-9절「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의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재판관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각 바알브올에게 가담한 사람들을 죽이라 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회막 문에서 울 때에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이 모세와 온 회중의 눈앞에 미디안의 한 여인을 데리고 그의 형제에게로 온지라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보고 회중 가운데에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그 이스라엘 남자를 따라 그의 막사에 들어가 이스라엘 남자와 그 여인의 배를 꿰뚫어서 두 사람을 죽이니 염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그쳤더라 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 사천 명이었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 동안 겪은 중요한 경험 중 하나는 영적으로 최고점에 도달하면 가장 위험한 때가 닥친다는 것이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이 친히 쓰신 십계명의 두 돌판을 받았고, 성막에 관한 모든 계시를 받았다. 그런데, 산 아래에서는 대제사장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이것이 바로 여호와라고 선포하고 백성들로 하여금 그 앞에서 우상을 섬기게 했다.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이스라엘의 왕 다윗이 사방의 적들을 정복하고 왕국에 평안히 거하게 되었을 때, 밧세바와 간음한 사건이 나오게 되었다. 최고의 태평성대를 이룬 바로 그 순간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진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모압 왕 발락은 발람을 고용해서 이스라엘을 세 번이나 저주하려 했지만,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셔서 그 저주를 도리어 축복으로 바꿔주셨다. 그런데 바로 그 사건 뒤에 싯딤 사건이 발발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높고 높은 것이지만, 그에 반해 인간의 내면의 죄악은 깊은 것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무른다. 싯딤은 광야의 종착지인 동시에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마지막 준비 장소였다. 여호수아 2장 1절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라고 시작한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준비해야 할 곳을 정착지로 여긴다. 그들이 머무르지 말아야 할 곳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광야에서 태어나 정착해본 적 없던 이스라엘 2세대에게 머무름은 긴장을 풀게했다. 모압 왕 발락과 거짓 선지자 발람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명백한 의도를 갖고 조직적으로 유혹하는 여인들 앞에 이스라엘은 마음을 빼앗겼다.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라고 표현했다. 여호와의 진노는 전염병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이 심판의 해결책으로 『백성의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려야 한다』고 하셨다. 공개 처형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의 진노가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었다. 수령들도 가서 음행을 저지르고 우상 숭배했기 때문에 이들을 처형함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는 이런 죄에 빠지지 않도록 강력하게 경고한 것이다.
그런데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제대로 전달하지도 않고 정확하게 집행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모세가 이스라엘 사사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관할하는 자 중에 바알브올에게 부속한 사람들을 죽이라 하니라” 당시 이스라엘 땅에는 레위인들이 흩어져서 재판장 노릇을 하고 있었는데, 그들로 하여금 바알브올에게 부속된 사람들을 죽이라고 명한 것이다.
하나님은 수령을 죽이라고 명하셨는데, 모세는 바알브올에 부속된 사람을 죽이라고 했고, 죽이는 방법도 태양을 향해서 여호와 앞에 목매어 죽이라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그냥 죽이라고 명했다. 엄연한 차이가 있었다. 수령들을 죽였으면 백성들이 울 일이 없는데, 부속된 사람들을 죽이라고 하니 백성들이 두려워 울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징벌이 정확하게 시행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자 두 가지 일이 발생했다. 하나는“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이 모세와 온 회중의 목전에 미디안의 한 여인을 데리고 그 형제에게로 온지라”고 기록되어 있다. 백성들은 죽게 되어 울고 있는데, 한 남자가 모압 여자를 데리고 대낮에 모세와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자기 장막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남자는 바알 신전에서 음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장막에서 음행을 저지르고자 모압 여인을 데리고 들어가는 것이다. 모세의 명령을 넘어 하나님의 진노를 촉발시키는 짓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으므로 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없신 여긴 것이다.
이 남자의 이름이 시므리요, 모압 여자의 이름이 고스비라고 기록되어 있다. 시므리와 고스비는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대범하고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렀다.
또 하나는 백성들에게 염병이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4,000명이라는 사람이 죽게 되었다. 하나님이 범죄한 일에 대한 징벌을 내리실 때는 시행되지 않으므로 온 회중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책임은 사회 지도층이 짊어지고 희생함으로 해결해야 한다 말씀하셨는데, 모세도 측근을 처벌할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이만 사천 명이 죽을 때까지 말씀을 왜곡해 문제를 백성 모두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분연히 일어나 살루의 아들이요 시므온인의 조상 가문 중 한 지도자였던 시므리와 미디안 백성 중 한 조상 가문의 수령이었던 수르의 딸 고스비를 창으로 배를 꿰뚫어 죽였다. 하나님께서 명령한 대로 모든 지도자들을 죽이지 않았음에도 심판이 멈춘다.
여기에서 영적인 의미를 부여하면,“백성의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려야 하는 것이다.”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상징한다. 온 세상 사람들을 죄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속죄의 죽음은 십자가에 달려 하나님으로부터 진노의 화살을 받고 죽은 것을 의미한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연합되지 않으면, 염병으로 죽는 자가 되는 것을 말해준다. 염병은 전염병으로서, 첫사람 아담으로 부터 내려온 죄의 몸을 의미하며, 이 죄의 몸은 전염병처럼 흐대에 계속 전해지는 것이다. 이것을 끊기 위해서는 오직 마지막 아담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죽음 외에는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성경은 비느하스가 한 일을 두고 속죄라고 했다. 시므리와 미디안 백성 중 한 조상 가문의 수령이었던 수르의 딸 고스비가 제물이 된 것이다. 그들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죽어야 하는 자의 상징인 것이다.
비느하스가 창을 가지고 남녀의 배를 꿰뚫어 죽임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사라지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죽은 자의 모습은 이렇게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는 모습이다.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는 비느하스가 그들을 창으로 찔러 죽이는 모습이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십자가의 연합된 죽음은 하나님의 또 다른 심판의 모습이다.
그래서 더 이상 백성들로 염병에 죽게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비느하스에게 상을 주셨는데,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주시겠다고 언약하셨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대제사장 직을 주셨으며, 그와 연합되는 자에게도 십자가의 죽음을 이루게 한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사는 자가 되는 것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