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달 열넷째 날은 여호와를 위하여 지킬 유월절이며

 첫째 달 열넷째 날은 여호와를 위하여 지킬 유월절이며


 


민수기 28장 16-25절「첫째 달 열넷째 날은 여호와를 위하여 지킬 유월절이며 또 그 달 열다섯째 날부터는 명절이니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 것이며 그 첫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께 화제를 드려 번제가 되게 할 것이며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십분의 삼이요 숫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를 드리고 어린 양 일곱에는 어린 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또 너희를 속죄하기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로 속죄제를 드리되 아침의 번제 곧 상번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니라 너희는 이 순서대로 이레 동안 매일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의 음식을 드리되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드릴 것이며 일곱째 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


 


“첫째 달 열넷째 날은 여호와를 위하여 지킬 유월절이며”


 


유월절'(페사흐)은 출애굽의 기쁨과 해방을 제공하신 하나님의 영광스런 경륜을 기념하는 절기로서, 구속사의 전형을 이루는 날이다. 그러나 이 날에는 특별한 제사를 드리지는 않았으며, 단지 가족 전구성원이 함께 모여 어린양 식사를 하는 관례만 있었다.


 


유월절이란 말은 무교절이란 말과 별 구분없이 사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 두 절기가 한 주간 안에 동시에 치러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월절의 음식 자체가 무교병이었기 때문에 엄밀히 이 두 절기를 구분할 이유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즉 출애굽이란 한 사건을 중심으로 유월절은 초태생의 죽음을 강조하는 절기로, 무교절은 애굽으로 부터의 해방을 강조하는 절기로 지켜졌기 때문에, 이 두 절기는 상호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둘을 구분하자면, 유월절은 첫째 달(아빕 월) 열 넷째 날 저녁 하룻밤만의 어린양 식사 의식을 의미하고, 무교절은 첫째 달(아빕 월) 다섯째 날로부터 한 주간(칠일간) 동안 지켜지는 무교병 축제 의식을 말한다. 무교절 중 첫 날과 마지막 날에는 (18, 25절) 성회로 지켜졌고 일체의 노동이 금지되었다.


 


무교절은 이스라엘이 핍박 받던 땅 애굽에서 급히 나와야 했던 당시의 고통과 새로 거듭난 존재로서의 변화를 기념하는 거룩한 절기이다. 그러므로 이 기간 동안에는 그러한 의미를 상징하는 누룩없는 무교병을 먹어야 했으며, 집안 내부에 있는 모든 누룩을 제거해야 했다. 여기서 누룩은 죄의 상징으로서,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에 철저히 배치되는 물질로 간주되었다.


 


“그 첫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하나님께서 기념일로 정하사 모든 다른 날에서부터 특별히 구별하신 날이다. 따라서 이 날은 생계를 위한 육체 노동이 금지되었다. 이 날은 하나님께서 창조 사역을 기념키 위해 제정하신 안식일과는 그 기원을 달리하지만, 모든 인간적인 일로부터 해방되어 거룩히 하나님의영광만을 기려야 한다는 점에 서는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구원의 감격과 해방의 기쁨을 기념하는 무교절 제사에서도 월삭 때와 같이 죄의 고백과 사함을 상징하는 속죄제틀 드려야 했다. 이것은 속죄제를 통한 죄사함 위에서 비로소 참된 기쁨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께 화제를 드려 번제가 되게 할 것이며”


 


제물의 흠 없는 것은 곧 죄와는 무관하셔서, 순결한 상태로 십자가의 희생양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번제는 제물을 태워서 드리는 제사이다. 이는 불세례를 상징한다. 불세례는 성도의 옛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불로 타 죽었다는 것이다.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십분의 삼이요 숫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를 드리고 어린 양 일곱에는 어린 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고운가루는 자기를 드리는 의미를 갖는다. 깨지고 부숴진 자아를 내려 놓고 온전한 영적 제물이 되는 것이다.


 


“또 너희를 속죄하기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로 속죄제를 드리되 아침의 번제 곧 상번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니라”


 


속죄제가 필요했던 것은 지난날의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후, 번제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삶이 하나님께 거룩히 구별되게 하려는 목적 때문이다.


“너희는 이 순서대로 이레 동안 매일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의 음식을 드리되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드릴 것이며”


 


매일 드리는 상번제는 한날의 아침과 저녁에 제사가 드려졌다. 그런데 이처럼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려지는 상번제 외에 각종 절기 때 드려야 하는 희생제물은 아침에 드리는 상번제 후에 추가하여 드려야 했다.


 


무교절기간 동안에는 다른 날보다 더 많은 양의 제물을 드려야 했다. 즉 매일 드리는 상번제 외에 월삭이나 칠칠절 때와 같은 양의 제물을 더 드려야 했다. 왜냐하면 이 절기는 구원 사역과 새로운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 감사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록 많은 양의 제물이 매일 드려진다 하더라도,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이 정하신 절차에 따라 차분히 각종 제물을 드려야 했다. 이는 제사를 통해서 죄인됨을 날마다 깨닫고, 제물이 아니면 죄로 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알고, 제사를 통해서 메시야를 바라보라는 것이다.


 


유월절이나 무교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하여, 죄로부터 자유함을 입는 것을 의미하며, 자기의 일을 내려놓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영적으로 자기를 위한 그 무엇인가를 내려 놓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함을 입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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