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과 모세의 노래

(신명기 31장 9-30절)

 

9-13.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매 칠 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율법(토라)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주신 여러 규례들로서 그들의 종교 생활, 개인 생활 그리고 사회 생활에 직접 관련된 모든 규례들을 가리킨다. 율법은 하나님과 언약 관계하에 있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주어진 규범이다.  그래서, 율법책을 안전하게 언약궤 곁에 보관할 뿐 아니라,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쳐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매 칠 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매 칠 년 끝 해 정기 면제년은 안식년을 가리킨다. 이때에는 경작을 멈추고,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며 빚진 자에 대한 빚 독촉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초막절은 히브리 종교력으로 7월15일부터 7일간 지키는 절기로서,장막절 또는 수장절이라고도 한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한 후 광야에서 방황할 때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 것을 기념하며, 또한 1년간의 모든 수확을 감사하는 절기이다.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은 언약궤가 보관되어 있는 이스라엘의 유일 중앙 성소를 가리킨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최초로 정착하였을 때에는 실로가 중앙 성소로서의 역할을 하였으나, 다윗이 예루살렘을 종교의 중심지로 삼고, 솔로몬이 그곳에 성전을 건축함으로 인해 예루살렘이 완전한 이스라엘의 유일 중앙 성소가 되었다.

 

안식년의 초막절에 온 백성들에게 율법을 낭독하여 들려 주라고 한 이유는 그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기 위함만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항상 가정에서도 율법을 교육하였을 뿐 아니라 제사장,장로,선지자 등에 의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처럼 온 회중 앞에서 엄숙히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라고 명령한 이유는 이스라엘이 지난 40년간 광야에서 고생하였던 것을 다시금 깊이 회상케 하기 위함이다. 그로써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누리고 있는 복된 생활에 대하여 하나님께 충심으로 감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그들이 그동안 얼마만큼 충실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왔는지를 철저히 점검케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요단을 건너자마자 계속 전쟁을 했으므로, 여호수아 시대에는 면제년을 지킨다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또한 그 후 사사 시대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이민족의 침략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침 받는 일에 있어서는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거하는 자 중 그 누구도 제외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일은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려는 데 있음을 분명히 일깨워 준다. 믿음은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데서부터 비롯되며, 그 결과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게 되기 때문이다.

14-15.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죽을 기한이 가까웠으니 여호수아를 불러서 함께 회막으로 나아오라 내가 그에게 명령을 내리리라 모세와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회막에 서니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에서 장막에 나타나시고 구름 기둥은 장막 문 위에 머물러 있더라

 

내가 그에게 명령을 내리리라(차와)

 

차와는 지정하다, 짐을 맡기다 라는 의미이다.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특별한 임무와 직책을 위임하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여호수아를 회막으로 부르신 이유는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 곧 이스라엘의 새 지도자로 정식 위임하기 위함이었다.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에서 장막에 나타나시고 구름 기둥은 장막 문 위에 머물러 있더라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낸다. 그때 온 이스라엘은 회막에서 멀리 떨어져 구름 기둥을 바라보며 경배하였었는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영광 중에 회막에 임재하셨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16-17.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조상과 함께 누우려니와 이 백성은 그 땅으로 들어가 음란히 그 땅의 이방 신들을 따르며 일어날 것이요 나를 버리고 내가 그들과 맺은 언약을 어길 것이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버리며 내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할 것인즉 그들이 삼킴을 당하여 허다한 재앙과 환난이 그들에게 임할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이 재앙이 우리에게 내림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에 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니냐 할 것이라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 그런데도 영원히 살 것처럼 자기 중심적으로 사는 사람을 가리켜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고 성경은 말했다. 그러나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말씀대로 사는 자는 지혜로운 자로서 죽음도 기쁨으로 맞이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지혜로운 자의 죽음을 열조에게로 돌아간다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

 

백성들의 우상 숭배 행위는 여호와와 맺은 언약을 배신하는 행위로서 곧 영적 음란 행위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처럼 모세가 죽고 나면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죄악 가운데 살아갈 것이라는 예고는 모세와 함께 서 있는 여호수아를 향한 하나님의 호소와 경고라고도 볼 수 있다.

 

언약을 저버리고,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을 외면하사 그들로부터 모든 구원과 보호의 손길을 거둘 것이라고 말한다.

 

이 재앙이 우리에게 내림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에 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니냐 할 것이라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해진 인간은 자신들이 재앙을 당하게 될 때 이처럼 그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한다. 스스로 축복을 거절하고, 은혜를 저버리고 재앙을 자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자신들이 당하게 된 환란과 고통은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원망하는 것이다.

18-19.또 그들이 돌이켜 다른 신들을 따르는 모든 악행으로 말미암아 내가 그 때에 반드시 내 얼굴을 숨기리라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쳐 그들의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모세의 노래는 이스라엘의 타락과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한 내용을 주제로 하여 지은 노래를 가리킨다. 훗날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환란과 재앙을 당하면, 그들은 분명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외면하고 도와 주지 않는 다고 원망할 것이다. 그러한 때 이 노래를 이스라엘이 당하는 모든 환란과 재앙의 원인이 오직 그들의 관영한 죄악 때문임을 깨우쳐 주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20-22.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인 후에 그들이 먹어 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나를 멸시하여 내 언약을 어기리니 그들이 수많은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 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아노라 그러므로 모세가 그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쳤더라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참으로 패역하기 짝이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먹이사 배부르게 하셨으나, 그들은 도리어 마음을 강퍅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욕된 것으로 여기고 그 말씀에 불순종하였다. 그들은 결국 이미 예고되어졌던 재앙과 저주를 피할 길이 없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노래를 지어 이스라엘 자손들로 하여금 부르게 한 목적은 이 노래가 이스라엘의 배역을 방지하는 방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비록 실족할지라도 그들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예비하고 계심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에드)처럼 되리라

 

증인(에드)은 고발된 어떤 범죄 사실을 확인할 때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스라엘이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 그 누군가에 의해 불리워질 이 모세의 노래가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의 범죄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증인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이다.

노래(쉬라)는 어떤 사실을 전달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리고 노래에는 그 시대의 상황이 압축되어 있다. 출애굽 직후 지어진 모세의 노래, 미리암의 노래, 브엘 우물가에서 부른 이스라엘의 노래 등은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 노래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증거하고 있는 동시에 이스라엘이 그 하나님께 순종해야 할 타당성을 노래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노래들은 대개 교훈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3.여호와께서 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인도하여 내가 그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하시니라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이스라엘의 통솔권을 위임받는 장면이다.

 

24-30.모세가 이 율법의 말씀을 다 책에 써서 마친 후에 모세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사람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이 율법책을 가져다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내가 너희의 반역함과 목이 곧은 것을 아나니 오늘 내가 살아서 너희와 함께 있어도 너희가 여호와를 거역하였거든 하물며 내가 죽은 후의 일이랴 너희 지파 모든 장로와 관리들을 내 앞에 모으라 내가 이 말씀을 그들의 귀에 들려주고 그들에게 하늘과 땅을 증거로 삼으리라 내가 알거니와 내가 죽은 후에 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길을 떠나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너희의 손으로 하는 일로 그를 격노하게 하므로 너희가 후일에 재앙을 당하리라 하니라 그리고 모세가 이스라엘 총회에 이 노래의 말씀을 끝까지 읽어 들리니라

 

모세가 이 율법의 말씀을 다 책에 써서 마친 후에 모세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사람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율법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온 율법을 가리킨다.

 

언약궤에 손을 댈 수 있는 자들은 오직 레위 자손 제사장들 뿐이었다.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 언약궤를 메고 운반한 자들은 레위 지파 중 고핫 자손들이긴 하였지만, 그들은 제사장들이 포장하여 넘겨준 궤를 운반하는 조력자에 불과했다. 요단강을 건널 때나 여리고 성을 함락시킬 때와 같은 중요한 상황에서는 제사장들이 친히 언약궤를 메고 백성들 앞서 행진하곤 하였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언약궤 안에는 만나 담은 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십계명 두 돌판이 들어 있었다(히 9:4). 모세의 율법서는 바로 이 연약궤 곁에 두어 후손 대대로 하나님의 뜻을 증거하는 책이 되도록 해야 했다.

 

내가 너희의 반역함과 목이 곧은 것을 아나니

 

반역함(메리)은 쓰다, 불쾌하다는 뜻의 마라에서 온 말이다. 이는 인간의 패역한 행위가 하나님께 대한 그릇된 반감에서 부터 비롯되는 것임을 말해 준다. 그리고 목이 곧다(카쉐흐)는 말은 가축이 주인의 요구대로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고집을 부리는 모습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처럼 끝내 이스라엘이 반역하고 불순종할 경우에는 그들의 목에 오직 철멍에가 씌워질 뿐이었다. 살아있을 때, 이스라엘의 갖은 강퍅함을 수없이 경험한 모세가 죽은 후에도 일어날 것을 당연히 가질 수 밖에 없는 우려이다.

 

너희 지파 모든 장로와 관리들을 내 앞에 모으라 내가 이 말씀을 그들의 귀에 들려주고 그들에게 하늘과 땅을 증거로 삼으리라

 

모세의 노래는 이들을 통하여 온 백성들에게 간접적으로 전달되었을 것이다.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채택한 이유는 증거하고자 하는 내용의 불변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모든 죄의 책임이 전적으로 인간에게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요약 정리)

 

31장부터 마지막 34장까지는 모세의 마지막 유언과 축복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모세는 자신이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았기에 자신의 사역을 마무리 하고 여호수아에게 자신의 사역을 위임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께 순종할 것을 명령하고, 여호수아에게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더욱 강하고 담대하라 격려했다.

 

또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는 율법을 주어 백성들 앞에서 낭독하고 그 말씀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라 명령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하다가 심판을 받을 것에 대한 모세의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순종하여 심판받을 것을 알고 있었다. 이 사실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셨기에 모세가 알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지난 40년 동안 광야생활에서 보여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알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말씀을 마친 후에 그 내용을 책에 기록했다. 그 책이 신명기를 비롯한 모세오경이다. 그리고 그 책을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었다. 언약궤 안에는 만나 담은 항아리, 아론의 싹 난 지팡이, 그리고 십계명 두 돌판이 들어 있었다. 모세는 십계명의 해설서라고 할 수 있는 율법을 언약궤 바로 곁에 두어 대대손손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라고 명령하고 있다.

 

오늘날 성도에게서 언약궤는 심령 속의 성전에 있는 것이다. 성부와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해준다. 성도가 하나님 말씀을 떠나지 않고, 날마다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산다면 그 말씀은 언약궤 옆에 있을 것이다.

 

말씀은 단순히 성경 책에 기록된 말씀이 아니라,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바, 그리스도께서 말씀 속에서 전해주는 영적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구약성경의 모든 내용들은 바로 그리스도를 계시하고, 그리스도가 하시는 말씀으로 받아드릴 때, 오늘 성도에게 그 말씀이 성령의 역사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오늘날 구약을 읽을 때, 그리스도의 계시로 읽지 않는다면, 누구든지이스라엘이 밟은 잘못된 불순종에 이를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성경 말씀은 이스라엘 역사를 공부하는 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신도가 율법주의에 빠지는 이유는 글자 속에서 솟아오르는 성령의 외침을 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세가 백성들이 죄에 빠질 것을 우려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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