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요한계시록 8장 3-6절「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성소의 제단은 번제단과 분향단 두개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제단(투 뒤시아스테리우τοῦ θυσιαστηρίου)은 분향단이다. 예수님이 태어났을 때, 동방박사가 가지고 온 유향은 분향단을 상징한다. 분향단에 향을 피우는 것은 기도를 의미한다. 프로슈카이스의 기본형은 프로슈케이다. 지성소로 들어가 호 로고스와 대면하는 기도가 된다. 프로슈케는 프로스(~을 향해)와 유케(소원을 바라는 기도)의 합성어이다. 즉 눈에 보이는 하나님을 향해서 기도하는 것이다.
프로스가 없는 유케 만으로 기도하는 것은 모든 종교인들과 다를 바가 없는 기복신앙이 된다. 지성소에는 거룩한 자만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유케는 자기의 말만 하는 기도이고, 프로슈케는 하나님과 서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기도가 되는 것이다. 프로슈케의 대표적인 기도가 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주기도문이다.
주기도문을 주문외우듯이 따라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내용으로 기도하라는 것이다. 분향단에서는 하나님이 명하신 바대로 향을 피워야 했다. 오늘날 분향단은 십사만 사천이 되는 성도의 심령 속에 성전이 세워진 사람이 분향단이 된다. 기복신앙으로 기도하는 것은 다른 향을 피우는 자가 된다. 기도는 하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오직 땅의 기도만 한다면 죽은 자의 기도이다. 이미 자기의 상을 받은 자라는 것이다.
또 다른 천사는 지성소에 들어가는 대제사장을 상징한다. 대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과 성도를 연결하는 중보자이시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10장 1-3절에서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그 오른 발은 바다를 밟고 왼 발은 땅을 밟고 사자가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에 일곱 우레가 그 소리를 내어 말하더라"
이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계시록 1장에서도 동일하게 등장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앞에 올라가게 되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것을 향을 피우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성도가 그리스도와 연합될 때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가 분향단이 되는 것이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예수 그리스도가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앞에 올라가게 되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것을 향을 피우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성도가 그리스도와 연합될 때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는 것이다.
성도의 기도가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데, 천사가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성도는 십사만 사천의 군사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을 친 자가 바로 거룩한 성도(톤 하기온)가 되는 것이다. "톤 하기온"은 거룩한 무리라는 의미다. 거룩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하나가 된 자를 의미한다. 즉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를 하나님이 거룩한 자라고 인정해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어지는 것이다. 히브리식의 묵시문학은 시적으로 표현되고 키아이즘(교차대조법)을 활용한다.
8장은 A B C B’ A’의 형태를 띠고 있다. A인 일곱 천사가 나팔을 가졌는데, C’에서 나팔을 불기 시작했다. B는 다른 천사가 성도의 기도와 함께 향을 올려보내고, B’는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땅에 쏟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다. 성도의 기도가 있고 없고의 차이다. B는 성도의 기도가 있고, B’는 성도의 기도가 없는 모습이다. C는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올라가는 장면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의 기도가 하나님께 올라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은 십사만 사천의 군사들이 드리는 예배와 함께 기도받기를 원하는데, 기도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도가 없는 그 예배를 땅에 쏟아버린다는 것이다. 이 땅에서 자행되는 엄청난 죄악들의 심판을 막을 수 있는 자는 십사만 사천의 기도가 있어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십사만 사천의 성도는 기도하는 자라는 것이다.
이 기도는 프로슈케의 기도다. 지성소에 나아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대해서 기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기도를 드려야 한다. 기복신앙에서 비롯된 기도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천재지변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의 모습을 나타낸다. 비슷한 장면이 있다. 출애굽기 19장 16-18절에서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요한계시록 4장 5절에서도 같은 말이 있다.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사도행전 2장 2-3절에서도 하나님의 임재의 모습을 나타낸다.
천사는 대제사장(예수 그리스도)을 의미한다. 향로의 불은 성령의 불을 의미한다. 불을 땅에 쏟는 것은 오순절 날 성령의 불이 세상에 임했다는 말이다. 사도행전 2장에서는 베드로 설교에서 요엘서를 근거로 하나님의 큰 일(복음의 선포)을 말하는 것이다. 8장 5절의 말씀은 앞으로 복음이 선포될 것임을 의미한다.
일곱 나팔이 바로 그 내용이다. 성도에게는 복음으로 들리나, 종교인들에게는 천재지변으로 보인다. 출애굽 하기 전에 하나님이 애굽에 내린 재앙은 이스라엘에게는 복음이지만, 애굽에게는 심판이 되는 것이다. 일곱 나팔은 성도에게는 복음이 되지만, 가짜 신도들에게는 고통의 심판으로 다가온다. 성도들에게는 이 메시지가 성령으로 임하지만, 종교인들에게는 재앙으로 임한다. 그리고 일곱 나팔은 1절의 침묵에 대한 응답이라고 볼 수 있다. 여리고성을 여섯바퀴 침묵으로 돌다가 일곱째 날에는 일곱번 큰 소리(일곱나팔)을 부니 여리고성이 무너진 것이다. 성안에 있는 자는 재앙이지만, 이스라엘에게는 복음인 것이다. 기드온의 전투도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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