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신명기 32장 13-22절)
13-15.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도다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말을 타고 가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정복하고, 그 땅 안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바로 가나안의 정복을 의미한다. 영적으로 땅의 높은 곳은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을 의미한다. 성도가 세상에 지배당하지 않고, 지배하므로서, 하나님의 권능의 백성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하시며”
표면적으로는 가나안 땅에서 꿀과 감람나무의 열매를 통한 기름을 얻는 것이지만,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반석으로부터 부활생명과 성령의 열매를 얻게 됨을 의미한다.
“소의 엉긴 젖(헤마)과 양의 젖(헤마)과 어린 양의 기름(헤레브)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헤마는 우유로부터 만든 치즈나 버터를 의미한다. 헤마는 호우마에서 유래된 것으로 벽, 성벽으로 둘러싼 것을 의미한다. 우유는 액체이지만, 치즈나 버터는 고체이다. 소나 양으로 부터 얻어진 치즈나 버터는 생명을 유지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영적 말씀을 의미한다.
양의 기름(헤레브)에서 헬레브는 살찌다라는 의미를 가지며, 지방의 영양소를 의미한다. 지방의 기름은 사람이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한다. 생명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영적으로 기름은 성령을 의미하며, 성령 충만을 나타낸다.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
바산은 갈릴리 동북쪽, 길르앗 이북에 위치한 고원 지대이다. 이곳의 땅은 매우 비옥하고 목초지가 많아 가축사역과 밀 경작으로 유명하였다. 밀은 밀과 쭉정이의 비유에서, 알갱이가 있는 밀이다. 영적 새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쭉정이는 불에 타 죽어야 할 옛사람을 상징하는 것이다. 양과 염소를 표현한 것은 신약에서도 나타나듯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와 밖에 있는 자를 나타낸다.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도다”여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포도의 수확이 있는 곳이다. 태양이 강력한 힘으로 내려 쪼일 때 포도가 열매맺히며, 그 포도 열매는 상품의 포도주를 만들어낸다. 영적으로 포도는 부활생명의 열매를 나타낸다.
“그런데 여수룬(예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예수룬은 이스라엘을 명예롭게 일컫는 표현이다. 예수룬은 옳다, 곧다 등의 의미를 갖는 야샤르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수룬이란 하나님의 은혜로 의로운 자가 된 이스라엘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처럼 이스라엘이 우상숭배를 하는 등의 사악한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즉 마땅히 그 이름의 뜻답게 의로운 길을 걸으며 살아가야 할 백성들이 오히려 사악한 배교의 길을 걷고 있으므로, 이를 꾸짖기 위해 이스라엘을 비유적으로 여수룬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복음과 율법주의를 혼합하는 자가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16-17.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귀신들(쉐드)에게 하였으니 곧 그들이 알지 못하던 신들, 근래에 들어온 새로운 신들 너희의 조상들이 두려워하지 아니하던 것들이로다
“그들이 다른 신으로(주오르)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카나) 가증한 것으로(토에바)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주오르는 곁길로 가다, 간음하다 라는 의미를 갖는다. 카나는 질투하다, 열심을 내다 등의 의미. 토에바는 우상숭배, 구역질 나는, 가증한 등의 의미를 갖는다.
쉐드는 마귀, 악마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하나님께 제사를 해야 하는데, 백성들이 가나안 사람들이 하던 그런 풍숩으로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기복신앙으로 변질된 제사를 의미하고 있다.
18-22.너를 낳은 반석을 네가 상관하지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을 네가 잊었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보시고 미워하셨으니 그 자녀가 그를 격노하게 한 까닭이로다 그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숨겨 그들의 종말이 어떠함을 보리니 그들은 심히 패역한 세대요 진실이 없는 자녀임이로다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내 질투를 일으키며 허무한 것으로 내 진노를 일으켰으니 나도 백성이 아닌 자로 그들에게 시기가 나게 하며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의 분노를 일으키리로다 그러므로 내 분노의 불이 일어나서 스올의 깊은 곳까지 불사르며 땅과 그 소산을 삼키며 산들의 터도 불타게 하는도다
“너를 낳은 반석을 네가 상관치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을 네가 잊었도다”
반석은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반석이신 그리스도를 외면하고, 이방신으로 찾아간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가나안 민족을 온전히 멸하지 않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이 믿는 신앙에 매몰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혼합된 종교란 이렇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복음과 율법주의가 혼합된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결국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이지만, 그리스도를 외면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내가 내 얼굴(파님)을 그들에게서 숨겨 그들의 종말이 어떠함을 보리니 그들은 심히 패역한 세대요 진실이 없는 자녀임이로다”
파님은 얼굴이지만, 대면하다, 호의를 베풀다 라는 의미를 갖는다. 얼굴을 숨긴다는 표현은 그들을 상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느끼시는 감정을 인간적인 차원에서 묘사한 구절이다. 즉 이는 한 남편이 음란한 아내에게 자신이 멸시당하고 있음에 질투 심리를 연상시켜 준다. 그러나 하나님의 질투나 보복은 징계이다. 이 선고는 앗수르, 바벨론, 메대, 바사, 로마 등과 같은 이방 민족이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그들을 괴롭힘으로써 깨닫게 해준다.
사도바울은 이러한 내용을 구속사적 측면에서도 이해하였다. 즉 그는 복음을 거절한 유대인들보다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인들을 먼저 교회 안으로 이끄심으로써, 유대인들로 하여금 시기나게 하여 그들도 마침내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실 하나님의 구속 심리를 설명하기 위해 본절을 인용하였다.
“내 분노의 불이 일어나서 스올의 깊은 곳까지 불사르며 땅과 그 소산을 삼키며 산들의 터도 불타게 하는도다”
하나님의 분노를 불에 비유한 표현은 심판을 나타낸다. 불세례가 바로 이러한 표현을 나타낸다. 음부에 해당하는 쉐올은 신약 시대의 하데스를 의미하는 말이다. 구약 성경에서 말하는 음부는 선악간을 막론하고 일단 죽은 자들이 가서 거하는 곳으로 지하 세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분노의 극렬함으로 인해 땅 속까지 미치는 듯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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